안.망치
안.망치 · 해침 대신 고침을
2022/08/18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높고 낮음 모두 업종의 생산성과 관련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고 낮음은 정말 상대적인 개념이어서, 다른 글로 열어주신 낮음과 결국 같이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이들 업종의 생산성을 논하기 위해선, 우선 기준 년도인 작년의 특징에 주목해봐야 합니다. 2021년은 1년을 통째로 코로나19 위기로 보낸 해입니다. 당시 세계 각국은 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 재정에 나섰습니다. 이로 인해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본시장은 활활 타오른 반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은 제한됐습니다. 실제 뉴욕증시,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운송료를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모두 이 기간 급등했습니다.

  
2021년 정점을 찍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네이버 금융

코스피 역시 2021년 정점에서 행진하다가 올해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네이버 금융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구매력이 뒷받침되니, 물건을 파는 기업들도 역대급 실적 호조를 터뜨렸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운수 및 창고업과 금융 및 보험업, 제조업의 임금 인상률은 본질적인 원인과 참 가깝습니다. (다만 거품이 꺼진 올해는 작년 기록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출처=얼룩소


인상률 뿐 아니라 액수 자체도 그렇습니다. 앞서 언급한 작년 임금 인상률은 시장 흐름에 따라 그 폭을 달리 했습니다. 자본시장과 관계가 깊은 금융, 생산수단과 관계가 깊은 과학기술직의 임금이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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