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는 사람
2022/09/21
최근에 한 손님이 우리 펍에 우연히 들어왔다.
나는 보자마자 그 분이 한국인이라는걸
알아챘는데 그 분은 사람 눈을 제대로
보지 않는 스타일이고 나에게도 계속
영어를 쓰는 등 내가 한국인이라고
생각을 못 한 것 같았다.
한국말로 먼저 아는척 안 하는 편이지만
이 손님에게는 한국말로 말을 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됐고
1불 베팅을 하면서도 엄청 성질을 많이 내서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지만서도
저 사람을 내 손님으로 만들고자
열심히 서비스를 했다.
이 손님은 한국어를 굉장히 잘 하고
호주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모를것 같은
어려운 단어들도 다 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호주온지 얼마 안 된
사람인줄 알았는데 호주에 온 지
30년이 넘었다고 그러더라고.
(나보단 3살 어리다)
아무튼 이제는 거의 매일 오는데
어젠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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