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미래(이제 개혁미래당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관계자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의견이 있어 올립니다. 개혁미래당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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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는 지하철 무임승차와 군대에 다녀온 여성들에게만 경찰소방직 공무원 기회를 주겠다는 공약을 1호, 2호 공약처럼 내놓고 있다. 그가 내놓고 있는 공약들은 그가 이끄는 개혁신당의 정체성이 어떤 것이 될 것인지를 보여 주고 있다. 
그 개혁신당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나쁘게 표현하자면 갈라치기이다. 좋게 표현하자면 서로 의견이 극명하게 다를 수 있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이슈들을 아젠다에 올려놓고 보수적 관점에서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정체성이란 중요한 자산이다. 그런데 정체성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리는 누구인가'를 얘기하는 것보다 '우리는 무엇에 반대하는가'를 내세우는 일이다. '우리는 누구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합리적이다, 우리는 보수이다, 우리는 어느 계층을 위한다, 이런 선언들은 추상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갖추기 어렵고 다른 정파들과 차별화가 어렵다. 하지만 찬반이 있는 이슈를 던져놓고 자신들이 어느 편인지를 밝히는 것은 그 반대가 심하고 감정적일수록 자신들의 정체성을 쉽게 규정하고 표현한다.
어쩌면 증오와 혐오의 가장 큰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