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댄서
서툰댄서 · 네트워크를 꿈꾸는 자발적 실업자
2023/08/22
박원순 사건, 실체적 진실과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두 가치 간의 모순이라는 글에서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는 의도로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표현해 보았지만, 이가현 님께선  서툰댄서님께, '거부의사의 표현'이 '성폭력을 예방'한다?라는 글로 반대의견을 주셨습니다. 
반대의견을 주셨으니, 저도 온전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이상 반대의견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 관계 상 최대한 단순하게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이가현 님께서 반대의견을 표현하신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서툰댄서님께서 글의 마지막 부분에 말씀하신 '성추행과 관련된 문제를 줄이고 예방하는 것은 분명한 거부의사의 표현이라고 믿는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믿으시면 안 됩니다. 

저는 성추행과 관련된 문제를 줄이고 예방하는 것은 분명한 거부의사의 표현이라는 믿음을 철회할 생각이 없으며, 이가현 님께서 반대의견으로 제시하신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에 대한 성적 호감이나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남녀 간에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표현을 위해서 일일이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은 제 생각에 모든 경우에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이 아닙니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문제가 없고 오히려 즐거운 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센스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잘 예측하고 판단하겠지만, 그런 감각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호감과 관심의 정도가 강해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 어려운 경우 잘못을 범하기가 쉽습니다. 그런 경우 불쾌하게 여겨지는 언행에 대해 분명한 반응을 보이는 일이 문제를 예방하고 사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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