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에도 청소년 진로교육 강사를 하는 사람에게서 배운 것들

범준쌤
범준쌤 · 진로고민하는 진로교육자
2024/03/17
   얼마 전 한 회사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진로교육 강사과정을 들었다. 1단계 교육과정 하루, 2단계 교육과정 이틀, 그리고 시범강의를 진행하는 날 하루를 거치면서 꽤 많은 시간을 이곳에 투자했다.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내고 이 과정을 끝까지 들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강사과정을 진행하는 분 때문이었다. 그 분께 배울 게 많았다.

  우리 부모님 세대인 50년대생인 이분은 현재 60대 후반이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은행에서 일을 하신 분이다. 지점장으로 은퇴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청소년 진로교육을 시작하셨다. 청소년 진로교육 일을 2017년부터 해온 나로서 기존의 파트너 회사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나이대였다. 아무리 많아도 50대분들이었고 아주 소수였다. 청소년 교육 시장은 대부분 20대, 30대였다. 기관이나 학교에서 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젊은 강사들을 원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했다.

 그런데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분에 호기심이 들었다. 그 호기심이 이 과정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해준 게 컸다. 이분께 배운 것들을,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고 싶다. 어떻게 60대 후반에도 불구하고 10대들과 잘 소통하며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걸까.

   첫 번째, 눈이 빛나는 사람이다. 그는 눈이 반짝였다. 관심 호기심이 컸다. 거기에서 비롯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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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청소년들 대상으로 진로교육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진로 강의와 코칭,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 코치, 교육부 진로멘토링 진행자. <가수 어떻게 되었을까?>, <마음의 미세먼지가 가득한 아침, 우리는 책을 읽는다> 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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