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한 예감이 잘 맞는 편이라 이제는 혼란스러운데
포지션 제안으로 업체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얼마 전에 채용이 되기는 했습니다.
너무 따지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을 보았는데 되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답답하네요.
장애인 단체로 이사와 간부들이 아주 많습니다.
7~8명 정도가 간부들.
장애인활동보조사를 이용자들이랑 매칭 시키는 일인데....흠.
무언가 마음이 답답합니다.
1. 사수가 없음. (육아휴직 대체인력으로 들어갔음 채용공고에는 안 써있었음 면접 때도 안 알려주었군요. 흠. 육아휴직자가 출근해서 인수인계는 한다는데....흠. 육아휴직자를 굳이 불러야 해? 동료들은 몰라?) 1년 계약직.
2. 제가 원하는 기업이 아니라 업체가 먼저 제안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저의 어떤 점을 보고 채용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보고 10분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무언가 업체가 거시기 하니까 급하게 바보만 아니면 쓰겠다는 그런 느낌의 냄새가....한번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곳에 채용이 되었는데 막상 가보니 근무시간이 채용공고랑 다르더군요.
3. 임원연수 가는데 저를 수발드는 사람으로 데려가겠다는군요. 임원들이 장애가 조금 있으신분들 이긴 한데 원래 이런가? 발달 장애인 돌봄을 했으니 이사들을 돌봄 보조 시키겠다는 건가? 2박3일? 4인1조로 방에서 잔다고? 할배 뻘들이랑? 약시 가진 분들이라 귀도 예민한데?
4. 채용공고에 급여가 안 써있더군요.
5. 무언가 자꾸 볶아되네요. 천...
@리사 말씀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체계가 잡혀있지 않는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성욱 님에게 좋은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사과나무씨앗 배려 있는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최성욱님께서 그 일을 감당하실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최성욱님의 체력과 업무 능력과 내공으로요. 감당하실 수 있으면 당장의 업무 무게를 감당해내면서 생계와 주거지 문제도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체계가 안 잡히고 망가진 직무의 일자리에 취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필연적으로 경력자가 들어가야 합니다. 꼭 해당 업무를 해본 경력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일을 많이 해보면서 어떤 일이든 자기 일머리로 빠르게 업무 파악이 되고 스스로 업무 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자 말입니다.
그런 분은 체계가 망가진 파트의 엄청난 업무량도 간소화, 체계화시켜서, 업무에 끌려다니기는 커녕 업무를 완전히 장악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또한 업무뿐만 아니라 상사 및 동료들과도 업무 협조가 원활히 되면서 회사의 믿음직한 중추가 될 것입니다.
최성욱님께서 그게 가능하신 경력자, 능력자신가요? 그렇다면 해당 직장의 일을 충분히 감당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욕은 욕대로 먹고, 건강은 악화될 것이고, 결국 해당 일자리에서의 롱런도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소중한 배움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최성욱님의 경제 사정이 어떻게 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감당 가능한 일자리,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추천드립니다. 그런 곳이 소득이 적다면, 어떻게든 지출을 줄이는 것이 답이지 무리한 일을 떠맡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워서 경력을 쌓아서, 더 수준 높은 일자리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신다면, 그때 힘든 일자리도 감당 가능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수현 제 급여도 아직 모르는 상황이죠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인수인계안되면 힘듭니다.
장애인 이용자님들 대부분 성격이 까다롭고
활동지원사님 애칭도 힘들뿐더러 활동지원사님들 중에도 성격이 모난 분들 많습니다.
급여가 어느정도 있지이상 안하시는게 좋아보여요.
매칭하는일에 저같은경우 점심시간이 없더라구요.
막내란이유로 저혼자 점심시간없이 근무및 아침이랑 퇴근시간에도 대부분 제가 일해서 일에대한 회의감이 조금들어요.
아마 저와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인수인계안되면 힘듭니다.
장애인 이용자님들 대부분 성격이 까다롭고
활동지원사님 애칭도 힘들뿐더러 활동지원사님들 중에도 성격이 모난 분들 많습니다.
급여가 어느정도 있지이상 안하시는게 좋아보여요.
매칭하는일에 저같은경우 점심시간이 없더라구요.
막내란이유로 저혼자 점심시간없이 근무및 아침이랑 퇴근시간에도 대부분 제가 일해서 일에대한 회의감이 조금들어요.
아마 저와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듭니다
글을 읽는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체계가 잡혀있지 않는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성욱 님에게 좋은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사과나무씨앗 배려 있는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어느 정도 마음이 정리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최성욱님께서 그 일을 감당하실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최성욱님의 체력과 업무 능력과 내공으로요. 감당하실 수 있으면 당장의 업무 무게를 감당해내면서 생계와 주거지 문제도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체계가 안 잡히고 망가진 직무의 일자리에 취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필연적으로 경력자가 들어가야 합니다. 꼭 해당 업무를 해본 경력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일을 많이 해보면서 어떤 일이든 자기 일머리로 빠르게 업무 파악이 되고 스스로 업무 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자 말입니다.
그런 분은 체계가 망가진 파트의 엄청난 업무량도 간소화, 체계화시켜서, 업무에 끌려다니기는 커녕 업무를 완전히 장악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또한 업무뿐만 아니라 상사 및 동료들과도 업무 협조가 원활히 되면서 회사의 믿음직한 중추가 될 것입니다.
최성욱님께서 그게 가능하신 경력자, 능력자신가요? 그렇다면 해당 직장의 일을 충분히 감당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욕은 욕대로 먹고, 건강은 악화될 것이고, 결국 해당 일자리에서의 롱런도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소중한 배움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최성욱님의 경제 사정이 어떻게 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감당 가능한 일자리,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추천드립니다. 그런 곳이 소득이 적다면, 어떻게든 지출을 줄이는 것이 답이지 무리한 일을 떠맡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워서 경력을 쌓아서, 더 수준 높은 일자리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되신다면, 그때 힘든 일자리도 감당 가능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