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내 생일이 다가온다.

어렸을때부터 나는 생일을 
특별하게 보내는 편은 아니다.
굳이 생일날 일을 빼지도 않고 
파티를 하거나 선물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도 없음.

그래서 바텐더 친구들이  
자기 생일이라며 그룹챗에 나를 
추가해서 어디 파티장을 예약했고 
드레스코드는 뭐다 하고 떠들어대면
정말 이해가 안가고 귀찮고 
딱 한번 밖에 안 가 봄;

하지만 생일이 되면 항상
약간 우울해지는것 같기는 하다.
특별할것 없는 날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그래도 생일인데...' 
이런 마음이 있나봄.
그래도 일 마치고 맛있는거나 먹으면 
나는 그걸로 족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 
쉬는 날에 생일이 걸린것임.
그래서 연달아 하루 더 애뉴얼리브를 
쓰고 남친 쉬는 날도 맞춰서 여행을 
가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했음.
일단 매니저 ㅅ한테 말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