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3
공소장에 나타난 A 교사의 발언(녹취로 추정) 내용은 2시간 반 동안 벌어진 총 6가지 다른 상황에서 가장 부정적인 말들을 뽑아서 추린 것입니다. 교사의 혼잣말이나 앞뒤 자른 주모 군의 답변 등 맥락을 제외한 마치 추궁하는 것처럼 편집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2시간 반 동안 갑자기 반에서 뛰쳐나가고 집중 못 하고 장난치고 성질부리고 그러는 상황에서 가장 부정적인 것들만 골라서 편집을 한 거예요.
주군이 답변한 부분
교사: O반 왜 못가?
주군: 고추 보여서
교사: 그렇게 행동해서 어떻게 통합반 가려고 그래, 계속 소리치고 그렇게 할 거야? 성질부릴 거야?
주군: 안 부릴 거야
교사: (그렇게 하면) 친구들하고 못 어울려
주군: 네
교사: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
주군: 네.
어릴 적 어머니에게 혼이 ...
@적적(笛跡) 이 사건으로 인해 교사들이 아이들을 더욱 보수적으로(아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행동하게 될것 같은데, 그것은 아이에게 적어도 나쁘진 않은것 아닌가요?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정서적은 피해를 주는것 보단, 교육적 효과가 미비해도 피해는 안주는것이 더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JACK alooker 고마워요 ~
실타래처럼 꼬여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일 것입니다. 우발적으로 올린 글이라 ..
전 시원하게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맘 편히 댓글 쓰는 것도 좋구요
휴가 첫날은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음료와 편한 음악과 함께 하셔야죠.
이렇게 망설이다 글 올리실 정도로 얼룩소를 애정하시는 모습은 정말 멋지십니다.
이번 사건은 만질수록 상처는 커지고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 상태인 듯 해요. 차라리 상처를 최소화하고 나은 방법을 찾는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지금은 소송으로 풀어간 상태로 그저 고소인과 검찰, 피고인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말들만 확대 재생산하는 법정에서 풀고 있는 현실이어서, 뭔가 자꾸만 더 꼬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안타깝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아는 분도 아이 부모와 선생님은 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때론 선생님보다 아이의 부모가 혹은 부모보다 선생님이 더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주호민 씨의 입장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판단하지 마시고 법적 처분을 기다려 주세요. 이거거든요.
법정에서 이길 확률도 높아요. 그동안의 이런 식의 일이 벌어졌을 때 판례를 보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 승소 후엔 그 아이를 누가 선생님으로 나설 수 있을까요?
어떤 특수 교사가 아이를 맡을 수 있을까요
사과 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주호민씨의 입장문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대목은 아이에게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녹음 속에서 아이는 침묵하거나 반사적으로 '네'를 반복하며 그 말들을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씨는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여러 변호사를 만났고 변호사들은 학대가 맞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 모두 같은 의견이라 수사를 마친 후 '불구속 구공판'을 청구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한국의 어머니의 일로 단순히 말할 수 없는 사안인 거 같습니다.
추려진 내용만으로 과하게 교사를 악마화 하는 것도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장애를 가진 아동의 부모로써 왜 교사 교체를 희망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를 주체할 수 없는 중년의 여인이 어머니라면, 그리고 그 화에 의해 사회성이 무너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일단은 참아볼 수 있겠지만(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번 경우에는 학교에 가기 꺼려하고, 배변도 잘 가리지 못하는 정도로 행동패턴이 틀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이어진 글은 처음이라 감사드립니다.
언급하신 것처럼 2시간 30분에 걸쳐 교사가 발언한 내용 중 가장 문제가 될 말을 모은 건 사실이고, 원글에도 시간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의 해명을 보더라도 여기 언급된 말들은 무엇하나 발달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에게 해선 안 될 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한 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원래 재판을 하면 변호인 측에서는 말이 되든 안 되든 여러 해명을 하지만 제가 볼 때 통하지 않을 해명인 거 같습니다.
특히 '너 싫어. 진짜 싫어'같은 말을 반복한 것이 발달장애 초등학생의 특성을 감안한 교육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의 객관적 정황은 수사기관의 대응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관련 증거를 접수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교사에게 벌금형 약식기소도 아닌 불구속 구공판을 청구했습니다. 혐의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최소한 시스템에 기댄 개인에 불과한 주씨에게 지금과 같은 비난이 쏟아지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고, 교사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는 반대하기 무척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주호민씨의 입장문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대목은 아이에게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녹음 속에서 아이는 침묵하거나 반사적으로 '네'를 반복하며 그 말들을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씨는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여러 변호사를 만났고 변호사들은 학대가 맞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 모두 같은 의견이라 수사를 마친 후 '불구속 구공판'을 청구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한국의 어머니의 일로 단순히 말할 수 없는 사안인 거 같습니다.
추려진 내용만으로 과하게 교사를 악마화 하는 것도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장애를 가진 아동의 부모로써 왜 교사 교체를 희망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를 주체할 수 없는 중년의 여인이 어머니라면, 그리고 그 화에 의해 사회성이 무너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일단은 참아볼 수 있겠지만(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번 경우에는 학교에 가기 꺼려하고, 배변도 잘 가리지 못하는 정도로 행동패턴이 틀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이어진 글은 처음이라 감사드립니다.
언급하신 것처럼 2시간 30분에 걸쳐 교사가 발언한 내용 중 가장 문제가 될 말을 모은 건 사실이고, 원글에도 시간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변호인 측의 해명을 보더라도 여기 언급된 말들은 무엇하나 발달장애를 가진 초등학생에게 해선 안 될 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한 두번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원래 재판을 하면 변호인 측에서는 말이 되든 안 되든 여러 해명을 하지만 제가 볼 때 통하지 않을 해명인 거 같습니다.
특히 '너 싫어. 진짜 싫어'같은 말을 반복한 것이 발달장애 초등학생의 특성을 감안한 교육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의 객관적 정황은 수사기관의 대응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관련 증거를 접수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교사에게 벌금형 약식기소도 아닌 불구속 구공판을 청구했습니다. 혐의가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최소한 시스템에 기댄 개인에 불과한 주씨에게 지금과 같은 비난이 쏟아지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고, 교사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는 반대하기 무척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안타깝다는 말밖엔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아는 분도 아이 부모와 선생님은 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때론 선생님보다 아이의 부모가 혹은 부모보다 선생님이 더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주호민 씨의 입장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 판단하지 마시고 법적 처분을 기다려 주세요. 이거거든요.
법정에서 이길 확률도 높아요. 그동안의 이런 식의 일이 벌어졌을 때 판례를 보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 승소 후엔 그 아이를 누가 선생님으로 나설 수 있을까요?
어떤 특수 교사가 아이를 맡을 수 있을까요
사과 할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JACK alooker 고마워요 ~
실타래처럼 꼬여가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일 것입니다. 우발적으로 올린 글이라 ..
전 시원하게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맘 편히 댓글 쓰는 것도 좋구요
휴가 첫날은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음료와 편한 음악과 함께 하셔야죠.
이렇게 망설이다 글 올리실 정도로 얼룩소를 애정하시는 모습은 정말 멋지십니다.
이번 사건은 만질수록 상처는 커지고 해결책은 나오지 않는 상태인 듯 해요. 차라리 상처를 최소화하고 나은 방법을 찾는 노력이 우선이겠지만, 지금은 소송으로 풀어간 상태로 그저 고소인과 검찰, 피고인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말들만 확대 재생산하는 법정에서 풀고 있는 현실이어서, 뭔가 자꾸만 더 꼬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