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해피아워 바쁜 시간에 
바에 나와서 일하고 있는데 
어떤 처음보는 동양인 여자가 
들어와서 물을 달라고 하는것임.

모자를 쓰고 있어서 
얼굴 주름이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아이디 좀 보여달라고 했는데 
"뭐? 내 아이디를 달라고? 왜???" 이러는것임.
미성년자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는데 아주 어이가 없다는 듯 놀라며
"술 안 먹을거고 물만 먹고 나갈거야" 
이러는것임.

나는 니가 물만 먹어도 미성년자가 
아니라는걸 확인해야 한다고 부드럽게 
설명하며 아이디를 보여달라고 했다.
그런데도 그게 그렇게 화가 나는지
옆에 있는 손님들에게 
"이 여자가 나한테 아이디를 요구한다" 
이러더라고 ㅋㅋㅋ
옆에 있는 손님들은 모두 나를 아는 
단골 손님들이었고 그 중 한명만 
"너 몇살인데? 그냥 보여줘, 
저 직원은 자기 일을 하는거야" 라고 말했다.
(나머지 손님들은 그 여자가 떠나고 나서
"너 괜찮니? 저 여자 미친여자네" 이랬다)

매니저가 나타나주길 바랬는데 
매니저 한명은 윗층에서 
한명은 아랫층에서 다른 일로 바빴다.
옆에 바텐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