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아이를 안 낳아?] 라는 종류의 오지랖은 인간의 필수과정으로 알려진 [관/혼/상/제], [의/식/주], [결혼/출산/보육/교육] 단위로 엄청나게 쏟아집니다. 예를 들어, 엄마들은 꼭 아이가 공부하려고 마음 먹으면, 귀신같이 그 타이밍에 맞춰서 [너 왜 공부 안 하니?] 라고 말하면서 원래 공부하고자 했던 아이의 속을 뒤집어 놓잖아요. 이런 류의 잔소리는 쉽게 말해서 [남들은 다 한다던데, 너는 왜 안 하느냐?] 류로 분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삶은 개인의 몫인데, 왜 남이 하니까 내가 따라가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해야 안전하다.]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아니면, [이 힘든 걸 나만 당할 수 없지.] 와 같은 고약한 심보 때문일까요? [왜 너는 아이를 안 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