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토픽 : 같은 성별끼리 결혼해도 될까요?
인간은 사회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중 사랑이라는 감정으으로 맺어진 관계는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인간은 사랑을 하고 싶은 욕망과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이 있다. 에로스의 기원과 성질에 따르면 어느 누구든 자신의 반쪽을 만나면 놀라울 정도로 애정이나 관심을 보이면서 사랑에 빠진다고 한다. 사랑에는 다양한 관계가 있지만 선천적으로든 후천적으로든 이성이 아닌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사회는 이런 동성의 사랑을 질병으로 치부하곤 했다. 그들은 그저 이성에게 갖는 평범한 감정인 사랑을 동성에게 가졌을 뿐인데 말이다.
에로스의 기원과 성질에서는 연인들이 함께 하며 크고 깊은 즐거움을 얻는 이유는 단지 성적인 결합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또한 에로스는 가장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동성의 사랑을 하는 이...
저는 동성간의 사랑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어떠한 생각을 가졌든 남에게 그것을 강요하고 그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사회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성이라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동성이라 사랑을 우정으로 착각한다는 말이 인상에 남네요. 사람 사이의 감정을 법으로 막는 것이 우리에게 어떠한 이득을 가져올까요? 저 또한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봐야 할 것 같네요
저도 글쓴이분의 취지에 동감하는 쪽입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동성 간의 사랑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때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것은 단순히 본인의 취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동성애에 대한 시선도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동성애를 배척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여 그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시선들이 나아가 또 하나의 차별을 만든다면 그때부터는 잘못된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차별은 정당화 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내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감정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표현 방식에는 육체적인 관계나 정서적인 교감, 나아가 가족이 되고 자녀를 가지는 등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사랑이라는 것을 내가 상대방에게 주는 정서적인 감정 중 하나로만 단순화하여 생각해본다면 그 대상이 동성이라는 것에 문제가 될 수 있을지 생각이 듭니다. 물론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할 존재들을 연인의 감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사랑을 특정 대상과 대상 사이의 교감만으로 제한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우선, 저는 동성 사이의 교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쪽입니다. 사랑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와 조건들이 존재하겠죠. [향연] 이라는 글 속에서, 저는 사랑의 기능은 아름다움을 낳는 것이라는 대목을 보았고 적극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육체적으로 정상적인 관계에서 생긴 새 생명일 것입니다. 입양, 물론 좋은 취지이고 사회적으로 올바른 선택입니다. 그러나, 입양된 그 아이가 자라나 받게 될 조롱을 생각한다면 아이 입장에서도 자신을 키워주신 분들에 정체성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죠. 임신과 출산, 사랑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강제되어서는 안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