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 계신가요?
2021/11/25
요즘 시대가 그런것인지 정말 선생님들도 밥벌이 중시구나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참 씁쓸한 하루에요.
저는 인생에서 정말 훌륭한 멘토 선생님을 초등학생때 한번 고등학생때도 한번 대학때도 한번 이렇게 총 세분의 은사님을 만났습니다.
저희집은 제가 초등학생때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부도로 쫄딱 망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셨는데 아이들은 모르게 늘 뒤에서 격려해 주시고 힘이 되시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인생을 살다보면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어려운 일을 겪을 수 있는데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사람이 되는거야."
"안개 속을 걸으면 잘 안보이지 않니?" 근데 그 안개를 고작 물 한컵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근데 안개는 반드시 사라지게 되어있어."
늘 명언같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땐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러시면서 늘 우유와 빵을 주셨어요. 아이를 위한다 치며 밥은 먹고 다니냐는 둥 너희집 뭐 먹고 사니? 라는 이런 무식한 말씀 하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초등학교를 잘 졸업하고 중학교 3년 동안 정말 아버지가 죽을 힘 다해 무너진 집안경제를 저희 엄마역시 식당일을 하시면서 회복하셨어요.
딱히 사춘기가 심하게 온 학생은 아니였지만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전 늘 의문 이였어요 공부를 완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다지 소질 있어 보이는게 없었거든요. 그러던중 음악의 조예가 깊으신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저를 보시고 음악을 전공하면 잘 할 거 같다고 하시는 거에요 ^^;; 음악 선생님도 아니셨는데 말이죠..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무난하게 학교도 다니고 ...
음악을 사랑하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현재는 중국에서 생활하며 아이들과 함께 보통의 일상들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감사한 하루하루의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