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3
제 글을 자주 인용하는 것 같아서 머쓱하지만, 저는 얼룩소의 10주 실험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지점들에 대해 얼룩소 초반에 자주 얘기 했었고 최근 들어 이 부분에 대해 활발하게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서 오히려 저는 기쁩니다. 이미 주어진 실험 안에서만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바깥을 이야기하려는 시도가 계속 나오는 것 같아서요. 제가 썼던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얼룩소는 글쓰기 초심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까요? (10.11 포스팅)
개선사항인가 실험의 연장선인가? (10.16 포스팅)
이 두 글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이 10주간의 실험을 위해 초창기 설정되어 있던 얼룩소의 많은 것들은 뉴비 혹은 글쓰기 초심자들에게 친절하지 않다고 느껴질 장벽들이 많다고요. 그런데 동시에 '글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론장'이라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일들이기도 하다고 쓴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식의 공론장이 '공정'하기 위해서는 어때야 할까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얼룩소는 글쓰기 초심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까요? (10.11 포스팅)
개선사항인가 실험의 연장선인가? (10.16 포스팅)
이 두 글의 요지는 간단합니다. 이 10주간의 실험을 위해 초창기 설정되어 있던 얼룩소의 많은 것들은 뉴비 혹은 글쓰기 초심자들에게 친절하지 않다고 느껴질 장벽들이 많다고요. 그런데 동시에 '글을 매개로 소통하는 공론장'이라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일들이기도 하다고 쓴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식의 공론장이 '공정'하기 위해서는 어때야 할까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현안 얼룩커가 지적하셨듯 글의 길이와 그 글을 쓰기 위해 들인 품이 각기 달라도 똑같이 얼룩커픽으로는 1만원 보상을 받는 운영정책은 뒷맛이 깔끔하지 않다고 느낄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얼룩소에서 정보값이 있거나 품이 많이 드는 글을 자주 쓰는데요, ...
저는 얼룩소에서 정보값이 있거나 품이 많이 드는 글을 자주 쓰는데요, ...
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선견지명이 있으셨네요. 글에 대한 평가가 우리의 몫이라는데 묵직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개개인이지만 좋아요 하나도 신중하게 누르는, 평가에 인색하라는 게 아니라 좀더 공정한 시선으로 누르는 얼룩커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여가 가치있고 안전한 경험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도 새삼 되새깁니다.
선견지명이 있으셨네요. 글에 대한 평가가 우리의 몫이라는데 묵직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개개인이지만 좋아요 하나도 신중하게 누르는, 평가에 인색하라는 게 아니라 좀더 공정한 시선으로 누르는 얼룩커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여가 가치있고 안전한 경험이 되도록 한다’는 목표도 새삼 되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