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일기_35살. 나이의 무게

2022/03/14
작년 8월.
회사에서 정규직 제안을 했다.
하지만 나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시국에 나는 일을 그만두었다.
건강상의 이유가 있기도 하였지만 
내가 앞으로 오래 할 수 있고 
공간제약을 받지않는, 자유로운 일을 하고 싶었다

무엇이 있을까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건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돈은 벌 수 있을까

내가 이런 걱정을 하면 주변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

늦지 않았다
아직 어리다
할 수 있는게 많다
너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다

어릴때는 이 말을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믿지 않는다
나이에 벽과 무게를 느낀다 
생각보다 그 벽은 높았고 무게가 많이 나갔다

그들의 말이 틀린것 또한 아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35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 앞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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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말주변이 없습니다. 글을 잘 쓰는 제주도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내 얘기를 하고싶어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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