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엄마가 아픈 날

한지선
한지선 · 오늘 하루
2022/03/24
엄마는 한국에 있고 나는 미국에 있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다 한국에 있는데
나는 미국에 있다.

많이 들어본 배달의 민족을 찾아 가입을 했다.
따뜻한 국이라도 배달해 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결제를 도무지 할 수 있어야 말이지.
본인명의 휴대폰이 없어서 확인이 안된다는 이유로.

메뉴를 골라놓고
카톡으로 친구에게 주문과 결제를 대신 부탁하고
송금을 한다.
한참 일할 시간일텐데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엄마는 따뜻하게 잘 먹었다고
뭘 이런걸 보내냐고 어여 쉬라고만 하신다.

엄마가 아픈날 
나는 마음이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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