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 > 시시비비. 내팔내흔.
얼룩커
2022/05/31
시시비비(是是非非)
옳고 그름을 따지며 다툼.
우리가 흔히 '시비를 건다'라고 말을 한다. 시비, 네가 옳으냐 내가 옳으냐 겨루어 보자 말로 글로 몸으로 그럴 때가 있다. 편안하게 거리를 걷고 있는데 마주편에서 지나가던 이가 어깨빵을 놓는다. 아 내 잘못 아닌데, 아프네 아 뭐 그래도 '그냥 지나 갈란다' 하고 먼저 잘못한 것도 없지만 "죄송합니다" 하고 지나간다.
그 순간, " 저기 어깨를 쳤으면 사과를 똑바로 하셔야지요! " 엥? 머라고? '네가 먼저 쳤는데 시비를 가리자고? 시비를 건다고? 순간 뇌를 풀가동해본다. 정신차리게 해줄까? 나 권투 좀 하는데?
노노노 그러면 안돼.
체급이 맞아야 싸우지
해봤자 내 손해야
말로도 글로도 시비를 건다. 시비를 걸어서 신사적으로 이야기를 해봤자. 진리를 논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