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되찾은 이름 by story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7/31

' 내이름 진영은아버지가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다. 내가 태어나자 아버지께서 3일동안 옥편을 뒤져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했다. 근데 내가 이 이름을 극혐오하게 된 건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였다. 유치원에 가니 나랑 똑같은 이름을 가진 남자애가 떡하니 있는거 아니겠는가. 황진영. 왜 하필이면 이름이 똑같은거야. 남자애랑 이름이 같다는게 너무나 싫었다. 집에 가서 이름 바꿔달라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그애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때 정말 심각했다. 남자같은 내 이름이 너무 싫었고 그 애도 밉고 유치원에 가기도 싫었다. 아마 어릴 적 나는 꽤나 까칠했었나 보다. 그렇지만 아무도 내 호소에는 관심이 없었고 귓등으로도 듣질않았다. 그렇게 우울한 유치원 생활을 마치고 학교에 들어가서도 이름을 바꿔달라는 내 요구는 끊이질 않았다. 한 번 싫어진 마음은 좀체 회복되질 않았으니.. 계속되는 내 요구에 마침내 엄마는 그럼 어떤 이름으로 바꾸면 좋겠냐. 고 물으셨다....

story · 더 많이 나를 사랑하자~♡

2022/07/31

답글: 되찾은 이름

생활/사건사고+2

진영님 글 읽고 나도 본명을 써볼까 생각을 했네요^^;;
전 진영 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책을 낼때 필명 같은거로 써도 무게감있으면서 무겁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고급지다 생각했습니다
기억하기도 좋고 발음에도 문제없고
아버지께 감사 하며 사셔야 할듯 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