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독일이고 지금은 새벽 한 시에요. 이제 막 11개월이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혼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에요. 타자를 타닥타닥 치고있는 중에도 아가의 '엄맘마 아빠빠' 하는 옹알이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지만, 지금 이 고요하고 황홀한 순간을 마음껏 즐기려 해요. 이 자유시간을 백배 더 즐기려고 어젯밤부터 냉장고 한 켠에 준비해둔 파운드 케잌 한 조각을 꺼내 컴퓨터 앞에 앉아봅니다 :-) 

  하루종일 아가와 시간을 보내는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유일한 자유시간이자 하루중 가장 황홀한 순간이에요. 뭘해도 사랑스러운 내 아기와 시간을 보내는 일은 물론 그 무엇보다 값지고 행복한 일이지만 저는 하루종일 아기를 보며 때때로 지치다는 생각이 들 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