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성

동모장 · 진짜 나는 누굴까?
2023/12/30
어느순간부터 내 식성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선입견처럼 무언가를 먹을때는 다른 부가요소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굉장히 까탈스러워서 그 조건이 맞지 않는 경우는
최대한 그 음식들을 피하려고 노력했던 기억들도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을 먹을때는 부가요소들이 없어도 그냥 먹었던거 같다.

물론 아직도 이건 아니다라고 느껴지는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음식들은 아무런 거부감 없이 먹게 되는거 같다.

갑자기 옛날에 들었던 이야기가 와닿는거 같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우리의 미각은 줄어들기에
전에 맛 없다고 느끼는 음식들도 맛있게 느껴질거라고
처음에는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흘려들었던거 같았는데
막상 경험해보니까 그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다는게 느껴진다.

훗날 자식이 생길때 너무 심한 편식이 아니라면
스스로 그 음식...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그냥 알고 싶다 느끼는 감정이 뭔지, 원하는 삶이 뭔지
701
팔로워 66
팔로잉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