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향기의 힘

신시아
신시아 인증된 계정 · 식물 콘텐츠크리에이터
2024/05/27

   
밤이 되면 향이 짙어지는 페츄니아
오늘은 식물의 향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보통 식물이 가지고 있는 꽃향기는 꽃가루 수분을 위해 곤충을 유인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후추나 커피, 시나몬 같이 향신료로 쓰일 정도로 향이 더 강한 식물의 경우에는 그 식물이 자라는 곳의 병원균과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축적하는 물질이기도 해요. 이렇게 식물이 살아남기 위해 만든 화학물질인 식물의 향기를 인간들이 좋아해서 먹기도 하고 향수로 만들어서 쓰기도 하죠. 
   
자연 식물의 향기가 우리에게 끌림을 주는 이유는 그 향기가 우리에게 좋은 기억을 끄집어내게 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프론티어라는 저명한 과학저널에 식물 향기를 경험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정신회복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꽃향기를 맡으며 시험을 치룬 집단이 성적이 더 좋다는 연구도 있고요. 더 나아가 스트레스 뿐만아니라 식물 향기가 즐거움과 행복함을 떠올리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인류 역사에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향기가 강한 향신료인 식물을 얻기 위해서 전쟁까지 일어나는 걸 볼 수가 있죠. 
   
역사를 바꾼 식물 중에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차나무입니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녹차와 홍차는 모두 같은 차나무의 잎으로 만들어진 기호품이에요. 단지 제조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지요. 이 차나무 잎으로 만든 홍차를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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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산문집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아는 만큼 보이는 식물 수업> 출간, 신시아TV 유튜브, 정글시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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