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 한 문장에 무젖는 마음_『한자 줍기』

이우주
이우주 · from 책, 신문, 달리기, 자연
2024/04/30
오늘 밤엔 선물처럼 옛날 사람들과 닿아 긴 대화를 나누었다. 
시간의 창문을 여러 번 건너다녔다.  
- 『한자 줍기』


매년 연말이 되면 다짐을 한다. 내년엔 적은 책을 천천히, 깊게 읽어야지. 하면서 위시리스트에 이 책 저 책을 담는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위시리스트가 늘어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니 책 읽는 마음이 급하다. 와우! 싶은 문장을 만나도 시간이 없다. 다음 문장을 향해, 마지막 문장을 향해, 다음 책의 첫문장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걸신 들린 듯한 독서가 탐탁지 않지만 하루는 24시간 뿐이고 읽고 싶은 책은 몹시도 많으니 서둘러 눈을 옮긴다. 

저자 최다정은 단 한 글자의 한자漢字로도 옛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는 젊은 학자다. 세월과 세월이 겹쳐 흐르기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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