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
가넷 인증된 계정 · 전 고등학교 교사, 현 프리랜서✒️
2023/07/24
저는 2022년 연말 세종시 모 고교에서 일어난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하고 최근 교육청에 사직원을 제출한 고등학교 교사입니다.(트위터 계정 '교원평가 성희롱 피해 공론화'에서 그 간의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witter.com/whereisourright/status/1598641241037864961?s=20

저의 이야기, 제가 사직을 결심한 이유는 따로 글을 연재하여 차차 풀어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고인이 되신 서이초 선생님을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 서이초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감정들, 가슴 속에서 터져나오던 울분과 절박한 외침들을 원은지 에디터님의 글에 이어 기록해보려 합니다.
서이초 정문 앞에 쌓여있던 추모의 꽃들 (2023.7.21)
2023년 금요일 늦은 저녁, 서울 강남 서초구 아파트 숲 속에 위치한 서이초에 방문했습니다.
같은 날 낮에는 세종정부청사 교육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세종정부청사 교육부 앞 한 구석에 조촐하게 설치된 분향소를 보고,
고인이 되신 서이초 선생님이 죽음을 선택한 장소이자 선생님의 일터였던 곳을
서울에 가서 꼭 방문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이초등학교 교정은 금요일 밤 열시에 가까운 시간까지 추모 인파로 붐볐습니다.
교문은 늦은 시간까지 열려있었고 정문 안쪽에 헌화를 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정문에 서서 방문객들에게 차분히 안내를 하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고인과 함께 근무하던 동료, 혹은 고인의 지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이초 추모 메시지들 사이에 있던 어느 초등교사의 글
서이초에 가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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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고등학교 교사(~2023. 8.)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을 공론화(2022.12.) 했습니다. 악성민원을 빌미로 한 교육청 감사실의 2차 가해(2023.4.)로 인해 사직원을 제출했습니다.(2023.9.1.~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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