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보면 끄덕여지는 어휘 문해력 6. 도전 정신을 심어 주다! 신문(訊問) - 심문(審問)

다다르다 · 말 못한 이야기를 글로 담습니다.
2024/01/10
문해력 공부깨나 했다면 한 번쯤 검색해 봤을 단어들, 신문(訊問) - 심문(審問)

신문과 심문의 차이점, 누구나 한 번쯤은 정확히 알고 싶어 했을 단어일 것 같습니다. 사전을 찾아보신 열정적인 문해력 탐구자도 분명 있었을 거예요. 그러나 사전을 찾고 나면 왠지 더 좌절하게 되는, 그런 단어가 이 신문과 심문입니다.     

● 신문(訊問): ① 알고 있는 사실을 캐어물음. ②『법률』법원이나 기타 국가 기관이 어떤 사건에 관하여 증인, 당사자, 피고인 등에게 말로 물어 조사하는 일.
   [예] ② 신문을 당하다.
● 심문(審問): ① 자세히 따져서 물음. ②『법률』법원이 당사자나 그 밖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서면이나 구두로 개별적으로 진술할 기회를 주는 일.
  [예] 피의자를 심문하다.   
  
‘신문’ 또는 ‘신문하다’, ‘심문’ 또는 ‘심문하다’라고 활용되는 두 단어 모두 사전에 등재된 중심적 의미로는 거의 같아 보입니다. ‘캐어 묻다’, ‘자세히 따져 묻다’라는 기본적인 뜻을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사실상 중심적 의미인 ①은 의미의 분별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어떤 연구자들은 이를 비판하여 다음과 같이 개선을 촉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국어사전은 이러한 풀이를 삭제하든지 그 뜻이 현대 국어에서 사어화한 것으로 처리하는 것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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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일을 하며 한 세상의 한 아이를 키워내고 있습니다. 작고 여린 것을 사랑하며 관찰하며 글로 풀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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