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과학, 색상을 표현하는 방법

선량한시민
선량한시민 · 연구원, 재료공학(신소재공학) 전공
2023/11/19
1. 색상 표현의 주관성

우리는 하루에도 다양한 색상을 보면서 살아갑니다. 심지어, 특정한 단어에서 색 자체를 연상하기도 합니다. 가령, 잘 익은 “사과”라는 단어에서 "빨간색"을, “맑은 하늘”에서 “연한 파란색”을” 쉽게 떠올릴 수 있지요. 그런데, 내가 느낀 "빨간색"이라는 색감이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을까요? 만약, 같은 것을 두고도 사람마다 다른 색상을 본다면, 객관적인 “색상”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일까요?

사실, 우리가 느끼는 색상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입니다. 아래의 사과의 색상에 대해 “적색”, “밝은 적색”, “주황빛 섞인 적색” 등등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며, 그 어떤 대답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표현을 과학적인 작업에 쓰기에는 문제가 있는데, 그 어떤 대답도 (서로 다르지 않는 수준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내가 생각하는 “빨강”과 남이 생각하는 “빨강”이 다르기에, “빨강”이라는 단어를 서로 공유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어떤 빨강색으로 보이시나요? (출처: Precise color communication, Konica Minolta)
2. 색을 표현하는 방식

따라서, 객관성이 확보되는 “색상”을 새롭게 정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적어도 내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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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규, 회사에서 문구용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입니다. 전통공예와 공예 소재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공예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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