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바당에 들고 싶다.
2024/01/24
이번 물때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3일간 물질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침운동을 하던 중, 물질 간다는 갑작스런 연락에 우왕좌왕 난리를 치다 나간 이번 물때 첫 물질.
숨비고 또 숨비다 푸~ 숨을 뿜어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할머니처럼 "아이고 좋다~"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러곤 너무 웃겨서 하늘을 봤다.
바다에서 보는 하늘은 오늘도 너무 아름다웠고,
머리 위를 낮게 지나는 갈매기의 뽀얗고 통통한 배가 귀여워서 또 웃음이 났다.
나도 사람인지라... 컨디션이 안좋으면 바다에 나가는 게 싫은 날도 있고,
그런 날이면 두려운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바다가 싫어지는 날이 오면 난 어떻게 살지......'
상상만 해도 끔찍해서 도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