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다 경단녀가 되었나....(1)

자발적 경단녀
자발적 경단녀 · 순간의 선택이 모여 인생이 된다
2021/11/28
 아직은 38살....(아직 올해가 다 가지 않았으니...)
파주에 거주중이다.
이제야 정신차리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고 보니...
아이도 없어서 육아도 안했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어느덧 경단녀가 되어 있었다....

나는 왜 30대 후반이 되었는데도 30대 초반에 했던것과 같은 고민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빙빙 도는것인가.....
언제쯤 이런 고민을 안할수가 있을까....
뭐라도 해야 입에 풀칠은 하고 살수 있는 상황에서...
평생 나눠 써야할 체력과 열정?을 나눠쓰지 못하고
35살까지 몰빵해서 쓴 기분을 지울수가 없는 요즘이다.


나는 32살에 결혼을 하고 남편 직장을 따라  
파주에 거주 하게 되었다.
서울에서는 차가 없어도 큰 불편함을 못 느꼈지만...
파주 중에서도 교통편이 넉넉치 못한 동네에 살게 되면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것이 점점 버거워졌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마이크를 잡고 떠드는?일이였다. 
하는 일은 즐거웠고, 가방끈과 상관없이 
노동시간 대비 급여도 짭짤했지만
그 당시 몇년간 거듭 있었던 인원감축에도 살아 남았던 나는 
33살...결혼 1년후 퇴사를 결심했다.

어차피 나이 들면 못하는 일이였고...
가방끈이 짧은 나로서는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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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결혼생활 6-7년차(연애기간포함 10여년) / 아이도 없는데 경단녀/30대 후반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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