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 편두통이 처음왔다. 그때는 급체를 한걸로만 생각했었다. 너무너무 기분나쁜 통증이었기에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후로도 종종 그것이 찾아왔다. 

증상은 이렇다. 처음에는 눈에 증상이온다. 내가 보고있는 딱 그곳이 보이지 않는다. 눈을 비벼봐도 소용없다. 무언가 빛과 같은게 내 시야에 생겨나고 작은 점으로 부터 시작해서 점점 커진다.
나중에는 번개 모양 같기도하고 나무의 가지 모양 같은 빛이 생겨나서 깜박거린다.
이때는 운전도 위험하고 업무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다.

빛의 깜박임이 사라지도 난 후 두통이 시작된다. 목이나 머리의 한쪽부분에 꽉 움켜지는 듯한 통증이 찾아오고 송곳으로 찌르는듯이 아프게 된다.
이때 두통보다 힘든건 극심한 어지러움이다. 무슨 느낌인지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기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