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i7175
연말에 이 책들 어때요? 놓치기 아까운 신간들
문학의 쓸모를 묻는다면 -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한겨레출판
독일쥐의 사랑-만성피로 효율충의 연애
독일쥐의 사랑-우리 무슨 사이야?
독일쥐의 사랑-모르겠으면 물어보자 "키스해도 돼?"
독일쥐의 사랑 -사랑과 우정사이 (넌 들켰어)
독일쥐의 사랑- 묘한 친구사이
독일직장인의 월급 올려달라고 라는 만화, 연봉협상때 할 것과 하지 않아야 될것은?
독일직장인의 월급 올려달라고 라는 만화, 연봉협상때 할 것과 하지 않아야 될것은?
지난 5월에 있던 이야기 입니다.
비교적 최근의 일이지만 회사이야기와 배경설명을
하다보니 지난 몇년을 돌아보게 되네요.
기분이 묘합니다.시간이 세월이 참 빠르구나 싶고요.
좋은일로 시작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제 내면적
성장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에서는 그래도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평소 독일쥐는 이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순발력이 안 좋고 소심해서 할 말 못 하고 와서 집에
와서야 씩씩 거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협상도
처음엔 도저히 못 할것 같고 생각만 해도 무섭고 피하고싶고 으으 난 못해 라는 생각만 들었으나
연봉협상준비와 동시에
(실제로 협상 결렬시 지체 없이 지원하기 위해,
다짐이 흐지부지 되는걸 방지하고자)
이직준비까지 하면서 회피할 수 없다는걸 깨달았어요.
이 상황을 받아들였달까요?
또 동료들이 도와주는걸 보면서
남도 나를위해 이렇게 나서는데...나도 진짜
노력해보자 라는 동기도 생겼고요.
그래서...
알맹이대화의 부재.사람이 있어도 외롭고 대화를 해도 대화가 고프다.나이들면 외롭다더니..
알맹이대화의 부재.사람이 있어도 외롭고 대화를 해도 대화가 고프다.나이들면 외롭다더니..
이상하게도 대화나 만남은 오히려
과할 정도인데 진짜 대화,알맹이 대화를 나누기란
어려운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진솔한 대화를 했을까...
친구와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면 자연스럽게
나누던 이야기들..고만고만한 그때의 고민들.
친구와 매일보는 사이인데도 무슨 할말이 그리 많던지.
또 20살 무렵에는 놀고나서도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집 근처 편의점에서 과자를 안주삼아 맥주 한캔씩
더 하고 했었는데.
그때 참 허심탄회하게 속얘기를 꺼낼 수 있었다
그런 대화를 하면 속이 개운한데 마음은 꽉 차는 충만감 같은게 들었었다.
주변에 친하거나 좋은친구가 없는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내 친구들은 분명 "독일쥐야,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줘
힘든일 있으면 전화해."라고 하겠지만..
시차도 있고 서로 삶이 바빠서 통화 한번
하기도 쉽지않다.상황도 달라서
나의 고민 (이민자의 고충: 독일도 내 나라가 아닌데
이제 한국도 ...
이십대의 끝자락 어느새 달라진것.나이듦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