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
읽고 씁니다.
세상에 기여하는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김구와 김규식이 김일성한테 이용당했다?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11편 윤석열에 대해 말하는 게 의미가 있나?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11편 윤석열에 대해 말하는 게 의미가 있나?
1.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헤겔이 어디선가 사물의 본질을 파악한 이는 현실의 변화에 별다른 감정적 동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현실의 변화에 감정적 동요를 겪는다는 말은 달리 말하자면 그러한 사태의 전개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말과 같고, 이는 곧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물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그것의 변화까지 예측가능한 범주 안에 포함시키고 있기에 별다른 감정적 동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 말한 것이다. 처음 이 발언을 접했을 때는 스스로 '절대정신'에 이르렀다 자부하는 철학자의 경지가 반영된 발언이겠거니 했다. 저정도 공부를 했으면 그런 경지에 이르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도 아니겠는가? 매일매일의 현실에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으로서 어떠한 변화에도 동요하지 않는 경지가 잘 상상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보면서 사실상 별다른 감정적 동요를 겪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적인 능력이 갑작스럽게...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 4편 '파시즘'을 욕으로밖에 사용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 4편 '파시즘'을 욕으로밖에 사용할 줄 모르는 당신에게
앞서 우리는 1, 2편을 통해 근대국가에 있어 주권자와 법치 간의 관계, 그리고 주권 적용의 한계로서의 외국과의 관계를 보았다. 그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근대적 정치와 동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3편에서는 '분단'이라는 특수성이 한국 정치에 있어 주권 행사를 어떻게 규정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제 4편에서는 행정부의 수반이 주권자로서 행동하는 것을 어떻게 대중운동이 뒷받침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이 글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쓰인 글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명시하고자 한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대단히 비판적이다.
-------------------------------------- 한국 사회에서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욕설'로 사용되었다고 단언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흐름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과거 1970~80년대 권위주의 체제나 그 직후의 상황에서 한국의 국가성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
지방대생은 어리숙하지 않고 이상하지도 않다 - 복학왕과 표준취업경로 가정 비판
지방대생은 어리숙하지 않고 이상하지도 않다 - 복학왕과 표준취업경로 가정 비판
지방대생에 대한 혐오 표현 중 흔한 연상은 '입결'(입시 결과)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지잡대 멸시' 표현은 그들의 '입결 등급컷'과 엮여서 표현되곤 한다. 가만히 있다가 혐오와 멸시의 대상이 되는 데 한국의 서열화된 입시체제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당연히 지방대생들의 인성은 입결로 환원되지 않고, 그들의 삶 역시 쉽게 열악하다 양호하다 말할 수 없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청년을 다룰 때, 노동을 다룰 때, 지방문제를 다룰 때 담론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빠져있기 때문일 때가 많다.
이 글에서는 지적 담론이 지방대생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살펴보고, 그 배경에 있는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은연중의 전제 중 하나인 '표준취업경로'를 비판적으로 읽어보려 한다.
복학왕과 어리숙한 지방대생?
계명대 최종렬 교수의 <복학왕의 사회학>이란 논문과 그 논문에 기초한 책이 지식 사회에서 의미있는 반향을 일으켰던 시점이 있다. 저자는 수도권 학생들의 능력주의...
20대 대선 투표에서의 세대갈등? 그게 아니고 [대선과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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