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
기록노동자
살아가고 싸우고 견뎌내는 일을 기록한다
[일할 자격_출간 전 연재를 마치며] 내가 누구로 노동하고 있는지
[일할 자격] 회사로 돌아갈 수 없는 몸...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2)
[일할 자격] 회사로 돌아갈 수 없는 몸...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2)
* 이 글은 4월 출간 예정인 『일할 자격』의 <1장. 생산적으로 살아라?_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 일부 내용입니다.이전화
1.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2. 직장을 글로 배워서...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1)
3. 생산적으로 살아라?...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2)
4. 무엇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3)
5. 운동 같은 거 해볼 생각은 없었습니까?...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
“나도 선거에 나가려면 살을 빼야 되는 걸까?”
그러나 소라는 몸에 관한 고민을 입 밖으로 내본 적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인정할 용기가 없었어요.”
입을 열고 말하는 순간 인정하는 셈이니까. ‘지금’의 몸이 나의 몸이라는 것을. 여성들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팟캐스트로 진행하고 엮은 책 『말하는 몸』은 책 두 권의 분량에 걸쳐 내내 체중 이야기를 경...
[일할 자격] 운동 같은 거 해볼 생각은 없었습니까?...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
[일할 자격] 운동 같은 거 해볼 생각은 없었습니까?...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
* 이 글은 4월 출간 예정인 『일할 자격』의 <1장. 생산적으로 살아라?_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 일부 내용입니다. 이전화
1.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2. 직장을 글로 배워서...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1)
3. 생산적으로 살아라?...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2)
4. 무엇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3)#민첩한/둔한 #지적인/멍청한 #절제력 있는/무절제한
“여름에 나시를 입은 게 올해가 처음이에요.” 소라는 나시를 입고 자유로이 누비는 경험을 하고 싶어, 외국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로 가요. 호주는 지금 여름이잖아요. 팔뚝을 개의치 않고 나시를 입어보려고요. 나시를 입어야 보일 수 있는 곳에 타투도 했거든요. 제발 제가 제 금기를 깨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 나라에서는 팔뚝이 굵은 여성이 나시를 입는 것이 금기된 행...
[일할 자격] 무엇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3)
[일할 자격] 무엇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3)
* 이 글은 4월 출간 예정인 『일할 자격』의 <1장. 생산적으로 살아라?_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 일부 내용입니다. 이전화
1.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2. 직장을 글로 배워서...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1)
3. 생산적으로 살아라?...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2)
#성실한/나태한 #생산적인/쓸모없는 #열정적인/의지박약한
하은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으나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는 딸이었다. 늘 이런 말을 들었다. “졸업했는데 왜 일을 안 하니?” 하은은 취업 준비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무엇이 되어야 할지 몰라서”라고 했다. 그렇다고 프리터를 꿈꾸진 않았다. 아르바이트만 하고 살아갈 수는 없는 이유도 “무엇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라고 했다. “당시에 저는 강박 같은 게 있었어요. ‘알바는 돈벌이로 하는 거지. 내가 인간적으로 더 괜찮아지려면 지식을 채우든지, 책을...
[일할 자격] 생산적으로 살아라?...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2)
[일할 자격] 생산적으로 살아라?...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2)
* 이 글은 4월 출간 예정인 『일할 자격』의 <1장. 생산적으로 살아라?_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 일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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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2. 직장을 글로 배워서...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1)
#성실한/나태한 #생산적인/쓸모없는 #열정적인/의지박약한
이번에는 일하고 있어도 일한다는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을 만났다. 정빈은 대학 졸업 후 방과후교사로 일하며 카페 아르바이트를 3년 이상 병행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너무 성실한데? 이 사람이 인터뷰 컨셉에 맞는지를 의심하고 있는데, 정빈은 ‘성실하지 않은 청년’을 찾는다는 내 말에 “느낌이 딱 왔다”고 했다.
“그거 뭔지 알아요. 노력하지 않는 거. 열심히 사는데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거. 엄마나 아빠, 어른들 눈에는 제가 열심히 살지 않는 거예요. 못마땅한 거죠. 제가 아침에 출근하고 이런 게 아니니...
[일할 자격] 직장을 글로 배워서...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1)
[일할 자격] 직장을 글로 배워서...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1)
* 이 글은 4월 출간 예정인 『일할 자격』의 <1장. 생산적으로 살아라?: 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 일부입니다.
이전화 :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성실한/나태한 #생산적인/쓸모없는 #열정적인/의지박약한
고인이 된 청년 노동자를 취재할 일이 있었다. 물류센터에서 야간 노동을 하다가 과로사한 20대 후반의 남성이었다. 취재에 앞서 그에 관한 자료를 보며 혼잣말을 했다. 왜 열심히 살지 않았지? 정말, 이 생각을 했다. 과로사를 한 사람이었다. 너무 많이 일해서 사망한 사람. 그런 사람을 보며 왜 열심히 살지 않았는지를 묻고 있었다. 내가 어떤 집단과 그의 성실을 비교하는지는 알만했다. 요즘 청년들. 이력서를 300통을 넣고도 좌절은 금지니까 301번째 이력서를 쓰는 사람들. 그런 청년들이 바글바글한 세상에서 지방의 작은 대학을 졸업하고, 졸업 후 ‘정식’취업을 하지 않은 채 몇 년째...
일할 자격 :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
일할 자격 : 게으르고 불안정하며 늙고 의지 없는… ‘나쁜 노동자’들이 말하는 노동의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