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자격] 운동 같은 거 해볼 생각은 없었습니까?...과체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적 활동
2023/04/05
* 이 글은 4월 출간 예정인 『일할 자격』의 <1장. 생산적으로 살아라?_성실하지 않은 청년들의 구직 활동> 일부 내용입니다.
#민첩한/둔한 #지적인/멍청한 #절제력 있는/무절제한
“여름에 나시를 입은 게 올해가 처음이에요.”
소라는 나시를 입고 자유로이 누비는 경험을 하고 싶어, 외국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로 가요. 호주는 지금 여름이잖아요. 팔뚝을 개의치 않고 나시를 입어보려고요. 나시를 입어야 보일 수 있는 곳에 타투도 했거든요. 제발 제가 제 금기를 깨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 나라에서는 팔뚝이 굵은 여성이 나시를 입는 것이 금기된 행동이다. 법으로 정해져 있는 바가 아니나, 암묵적으로 그렇다. 소라가 왕복 비행기 표를 사면서 상상한 것은 나시나 짧은 상의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힐끗거리고 지나가는 행인이 없는 거리였다. 겨우 그것 하나를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멀리 떠난다. 그래도 아깝지 않다.
글을 읽으며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살을 빼는 일이 독한 것(의지가 강한 것)이라면 살을 빼지 ‘못하는’ 일은 의지박약한 것이라는 말이 된다."라는 말이 현재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현대 사회에서는 체중을 가지고 사람의 인격과 능력까지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마음을 독하게 먹고 체중을 줄이는 건 자유지만, 그걸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누구든지 체중에 상관 없이 독한 정치인으로서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디 포지티브가 당연히 여겨지는 사회에 살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며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살을 빼는 일이 독한 것(의지가 강한 것)이라면 살을 빼지 ‘못하는’ 일은 의지박약한 것이라는 말이 된다."라는 말이 현재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현대 사회에서는 체중을 가지고 사람의 인격과 능력까지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죠. 마음을 독하게 먹고 체중을 줄이는 건 자유지만, 그걸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누구든지 체중에 상관 없이 독한 정치인으로서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디 포지티브가 당연히 여겨지는 사회에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