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sene01
무쇠후라이팬 써본 만화 (후기,장점,단점,고르는 법)
이성과 본능의 가을날.인간은 정말 단순하면서 복잡하다
최근에 유독 감정조절이 안 되고 사소한 것에도 화가난다면? 의외로 체력의 문제일수도.
최근에 유독 감정조절이 안 되고 사소한 것에도 화가난다면? 의외로 체력의 문제일수도.
지금은 이미 알고있는거라 별스럽지 않은데
약 2년전 21년쯤에는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졌던것.
체력이 떨어지면 피곤하거나 졸리거나
그럴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심리적인거라고 해봐야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나타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경우
나타나는건 화가 나는거더라고요.
화가나서 마구 폴짝거리고 주변인과 박터지게 싸우니
전 이게 몸이 힘들고 체력이 없어서 이렇다는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27살까지는 그래도 젊어서 (?)
이 정도로 체감되는일이 없었던거 같은데
저 때쯤 한풀꺽였던듯 하네요.ㅎㅎ야속한 몸뚱이..
29살된 지금은 슬슬 열받는다?짜증이 난다?
하면 바로 체력을 살피게 되었지요.
영양제도 먹고 술도 줄이고..
힘들어서 운동을 안하면 더 힘들게 되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꾸준히 운동도 합니다.
혼자서 피곤하거나 우울한것도 물론 좋지않지만
주변인들에게 가시세워서 좋은게 진짜 없잖아요.
자꾸 화를 내게 되니까 또 그런 제가 싫더라고요.
요즘도 사실 이거하랴 ...

이것이 도이칠란드?! 독일에 온게 실감되던 순간들!(2)
사람은 정말 피곤해.혼자여도 사실은 혼자 있는게 아닌 시대에서.
독일살이 8년이면 숲에서 버섯을 따게 된다. 인간의 본능과 채집
알맹이대화의 부재.사람이 있어도 외롭고 대화를 해도 대화가 고프다.나이들면 외롭다더니..
알맹이대화의 부재.사람이 있어도 외롭고 대화를 해도 대화가 고프다.나이들면 외롭다더니..
이상하게도 대화나 만남은 오히려
과할 정도인데 진짜 대화,알맹이 대화를 나누기란
어려운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진솔한 대화를 했을까...
친구와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길이면 자연스럽게
나누던 이야기들..고만고만한 그때의 고민들.
친구와 매일보는 사이인데도 무슨 할말이 그리 많던지.
또 20살 무렵에는 놀고나서도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집 근처 편의점에서 과자를 안주삼아 맥주 한캔씩
더 하고 했었는데.
그때 참 허심탄회하게 속얘기를 꺼낼 수 있었다
그런 대화를 하면 속이 개운한데 마음은 꽉 차는 충만감 같은게 들었었다.
주변에 친하거나 좋은친구가 없는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내 친구들은 분명 "독일쥐야,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줘
힘든일 있으면 전화해."라고 하겠지만..
시차도 있고 서로 삶이 바빠서 통화 한번
하기도 쉽지않다.상황도 달라서
나의 고민 (이민자의 고충: 독일도 내 나라가 아닌데
이제 한국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