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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픽’을 소개합니다

 ‘에디터픽’을 소개합니다. 프로젝트 alookso입니다. 좋은 글, 정성 가득한 글, 새로운 생각을 자극하는 글이 저희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천천히 읽고 싶은 좋은 글이 조용히 묻혀서 아쉬우셨나요? 프로젝트 alookso가 오늘부터 ‘에디터픽’을 공개합니다. 선정된 글은 홈 화면에 걸리고, 글쓴이에게 20만원이 지급됩니다. 공지가 아닌 글은 홈 화면에서 읽으려면 회원 가입과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에디터픽은 4편입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세 시간마다 한 편씩 공개됩니다. 에디터픽은 ‘함께 나누고 싶은 글’입니다. 어떤 글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통찰을 줘서, 어떤 글은 문장이 아름다워서, 어떤 글은 진솔한 자기 이야기로 공감을 줘서, 어떤 글은 좋은 질문을 던져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서, 또 어떤 글은 프로젝트 alookso의 실험에 신선한 방식으로 기여해서, 함께 나누고 싶은 글로 선정됩니다. 에디...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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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리리
리리

답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공감합니다. 첫 단추 자체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비유적 표현이지만 누군가는 이미 절반 정도 탄탄하게 단추가 끼워진 옷을 입고 위로 위로 톡톡 남은 단추를 잠그며 올라가면 되기도 하죠. 누구는 단추를 끼울 구멍이 아예 없는 옷이라, 구멍부터 뚫어야 할지도 모르고요.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든 앞에 주어진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잘못 끼웠다 여기던 첫 단추는 좋은 안주거리로 남을 것 같아요. 나중에는 탄탄한 고속도로 위로 간 사람들보다 돌고 돌아 험한 산도 넘고 길 없는 바다도 지나 재미있는 얘깃거리 많은 사람이 승리자일 것 같아요.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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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박신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제 28년 인생에서 가장 최선을 다했던 때는 고등학생 시절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힘든 시기 역시 고등학생 때였죠.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그때의 최선은 제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때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물결에 휩쓸린 듯 떠내려가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내 의지가 아닌 최선은 그냥 나를 고갈시키는 행위일 뿐입니다. 결말이 훤히 보이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지루하고 재미없죠. 그런 시절을 통과한 존재들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릴까요? 그보다 더 나은 삶이 나타날까요? 저는 안타깝게도 학창 시절 어긋난 최선은 앞으로의 예고편 같다고 생각했어요. 더 나은 삶을 원하지만 믿기 싫은 최악만 기다리고 있던 셈이죠.  10대의 불행은 잘못 끼운 첫 단추입니다. 애초에 방향이 틀린 것이죠. 그다음부터는 아무리 나아가려 해도 어긋날 뿐입니다. 물론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을 발견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실에선 되돌아갈...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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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임유진

길 잃을 자유, 멍 때릴 자유가 없어서

미지를 향해 문을 열어두는 것,  어둠으로 난 문을 열어두는 것.  그 문은 가장 중요한 것들이 들어오는 문이고,  내가 들어왔던 문이고, 언젠가 내가 나갈 문이다.  우리가 삶에서 원하는 것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무언가다.  그런데 우리는 변화의 건너편에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모르거나,  모르는데도 안다고 생각한다.  사랑, 지혜, 자비, 영감…… 이런 것들은  우리의 자아를 미지의 영역으로 더 확장시키는 일이자 우리를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일인데, 어떻게 우리가 그런 것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인가?                                                                                                   - '길 잃기 안내서', 레베카 솔닛 - 내가 초딩일 때는 방과 후 뒷산 사루비아 따먹으며 친구들이랑 노닥거릴 여유가 있었고, 스마트폰이 없었기에 하다못해 친구의 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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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명에게 1만원... 어떤 글이 받아갔나요?

벌써 눈치챈 얼룩커도 있을 텐데요. 오늘부터 '얼룩커 픽'이라는 배지가 붙은 글이 보입니다. 글쓰기 보상 1만원이 지급된 글이라는 뜻인데요. 오픈 첫날 올라온 글 549개 가운데 100편이 선정됐습니다. 얼룩커 여러분들이 직접 뽑았다 하여 '얼룩커 픽'이라고 부릅니다. 100명에게는 아래와 같이 이메일 안내를 드렸습니다. 선정 기준은 간단합니다. 하루 동안 '좋아요'가 많은 순서대로 100개를 뽑습니다. 단, 좋아요를 최소 3개를 받아야 지급 대상이 됩니다. 좋아요가 많은 글을 여러 번 쓴 얼룩커라 할지라도 당일 좋아요 수가 가장 많은 글 1개만 대상이 됩니다. 보상은 주 단위로 정산해 계좌로 넣어드립니다. 선정된 얼룩커에게 메일을 드리면 안내 절차에 따라 보상 지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세요. 확인 후 일주일 이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상에 대해 더 자세히 보려면 ‘자주하는 질문’을 읽어주세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글도 있습니다. 프로젝트 a...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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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HoO

현재 고등학생이 쓰는 글

🔍 프로젝트 alookso의 첫 번째 에디터 픽은 HoO님의 글입니다. 자기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준 이 글에, 여러 얼룩커들이 답글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공감했습니다. 프로젝트 alookso는 ‘나만 쓸 수 있는 나의 이야기’가 가진 놀라운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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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alookso.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여러분은 프로젝트 alookso와 어떤 하루를 보내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새로운 글을 쓰셨나요? 답글과 댓글도 달아보셨나요? 좋은 글을 만났다면 잊지 말고 좋아요를 선물하세요. 좋아요가 많은 글은 ‘얼룩커 픽’으로 선정되어 보상을 받아가거든요. 쏟아지는 글 사이에서 뭐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얼룩커를 만났는데, 언제 새 글을 쓸지 궁금하신가요? '구독'을 통해 빠르고 편하게 소식을 받아보세요! 마음에 드는 얼룩커의 계정에 가서 '구독하기'를 눌러보세요. 구독 페이지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는 '닷페이스'의 조소담 님은 어떤가요? 독서모임을 비즈니스로 만든 ‘트레바리’의 윤수영 님은요? alookso 계정을 구독하면 프로젝트 alookso만의 콘텐츠를 빠르게 만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alookso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나고, 서로 구독을 통해 응원을 보내고...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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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영
장아영

사람들은 도시에 머무르고 싶어하면서 동시에 떠나고 싶어합니다.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라는 책을 좋아합니다. 도시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시골에 살면서 느끼는 변화를 그린 책인데, 주인공은 농사도 안 짓고(농수산물은 택배로 배달시켜 먹고), 도시에서만 파는 상품 (예를 들면 긴자에서 파는 비싼 케이크)을 여전히 소비하며 삽니다. 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시골에서 살면 불편하지 않아?"라면서도 주말에는 주인공의 시골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주말의 경험(두릅 싹을 찾는다든지)은 도시에서의 생활도 조금씩 바꿉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됐습니다. 저에게는 시골생활에 대한 편견을 깬 책입니다. 이런 삶도 가능하겠다, 도시의 편리함과 시골의 여유를 동시에 경험하며 살 수도 있겠다, 그런 동경을 낳았죠. 일본에서는 '관계인구'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더군요. 어떤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반드시 정주인구를 늘릴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지역에 애정을 갖고, 주기적으로 오가고, 그 지역 상품을 사고, 그러다보면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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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 실험의 둘째 날 아침입니다

프로젝트 alookso입니다.  어제는 alookso 멤버들 모두에게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시작 전에 했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거든요. ‘프로젝트 alookso 사용설명서’를 기억하시나요? 글쓰기 보상 규칙을 말씀드리면서 저희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하루에 글이 100개가 안 되는 날은 좋아요 3개를 넘긴 글을 쓴 모든 분께 드립니다.” 네, 저희는 한동안은 하루에 글이 100개가 안 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낯선 플랫폼입니다. 글쓰기는 원래 어렵습니다. 50글자를 넘겨 달라는 조건, 질문을 골라 달라는 조건, 다 까다롭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질문도 가볍다고는 못하지요. 결과는 이랬습니다. 어제 올라온 글은 549개입니다. alookso 멤버들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쏟아지는 글들을 읽느라 예정된 업무가 전부 뒤로 밀렸습니다. 아니 다들 그동안 손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참으셨나요? 글쓰기 보상으로 1만원을 받는 첫 100명이 나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00명에게는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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