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민들을 분노케한 기사가 났었다. 불량 식재료로 김치를 만들어 납품한 회사. 무는 쪼개는 족족 속이 썩어 보랏빛을 띄고 있었고, 곰팡이 난 배추는 물러 벗겨내고 벗겨내도 먹을 만한 부분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건 나도 안 먹는다는 제조업체 직원들의 증언들로 충격을 준 회사는 놀랍게도 식품명인(제 29호) 김순자 명인이 만들었다는 김치였다.  나도 이 기사에 충격을 받아 얼룩소에 글을 남겼었다. 많은 얼룩커분들도 공감하며 분노하셨다. 그런데 그 일에 대한 후속조치 관련 기사가 다시 나왔다. ‘썩은 배추로 김치를 만든 1호 명인 자격 취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첫 보도 이후 관련하여 조사를 했다. 그런데 조사와는 별개로 해당 식품명인이 ‘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식품명인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이었다. 이에 농식품부에서 식품명인 자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나아가 ‘식품산업 진흥법’개정을 통해 식품명인이 사회적 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