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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e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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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미국이 인디언을 말살한 적나라한 마지작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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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살이 넘은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가 ‘서발턴(subaltern)’이었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만들고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이론가인 가야트리 스피박을 통해 널리 퍼진 ‘서발턴’이란 용어는 간단히는 ‘하층민’이란 뜻이지만 보통 더 큰 함의를 갖는다. 하층민인 서발턴은 지배 계급에 종속된 존재지만, 민중이나 프롤레타리아트와 달리 어떤 주체적인 저항조차 불가능한 무기력한 무기명의 집단으로 정의된다.
저항에 관한 한 의지와 수단을 상실해 유령처럼 역사의 뒤편으로 밀려났고, 그것에 그치지 않고 핍박하고 학대한 지배 계급으로부터 존재 자체를 부정당한 상태이다. 지배 계급으로부터 언급조차 되지 않을뿐더러 스스로도 말하기를 포기한 역사의 사각에 놓인 집단이다.
꽃을 죽이는 달
<플라워 킬링 문>은 아메리카 인디언 오세이지족의 영토에서 석유가 발견된 이후 부유해진 오세이족과 그들의 부를 노려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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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앞으로는 이런 게 직업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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