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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하

제주도에서 사는 비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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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건이 대세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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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하

답글: 요즘 비건이 대세인데 .

요즘은 고기와 비슷한 질감인 식물성 고기들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물론 아직까지는 실제 고기와 맛이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그 관련 기업 주식이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 더 맛있어지지 않을까요?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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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하

나는 비건인 사람을 좋아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비건입니다. 제 애인은 비건이 아닌데요, 혹시 여러분 중에서 비건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제가 구독하는 비건먼지 유튜브에서 사연을 모집하고 있더라고요~! 관심 있으신분들은 신청해보세요^^ 비건먼지가 연말을 맞아 새로운 영상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어요🎄 비건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연애 고민을 다룬 "비건 러브 트러블" 영상을 만들기 위한 사연을 모집합니다🙌 아래 설문 링크를 확인하고 답변해주세요. 👉 https://forms.gle/eZuYaH7KuGPh9nNm8
기후/환경
안
안유하

보기 좋은 세트장 같은 곳, 북한

https://www.youtube.com/watch?v=zSU1y1gv73c 최근 어쩌다보니 이런 영상을 보게 되었다. 북한이 건물들을 새로 단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똑같다.  '저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 밥이나 주지!' 그 말에 나도 동의한다.  북한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외신들이 낡은 건물 때문에 북한을 가난하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북한은 외부에서 자신을 가난하게 보는 것이 약점이 되기 때문에 이를 감추려고 열심히 건물을 치장한다. 과연 우리나라가 북한과 통일이 될 수는 있을까?라며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의 태도가 내가 하는 행동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뜨끔, 찔리는 구석이 있기도 하다. 당신의 이야기가 진실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에게는 진실할 수 있는가 배신했다는 주위의 비난을 견디더라도 자신의 영혼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알고 싶다- 오리아 ...
국제정치/국제사회
안
안유하

집에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저는 일하는 곳에서 숙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완전한 제공은 아니고, 원래 월 60만원정도 하는 곳을 15만원정도만 내면 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가게는 아래에 있고, 집은 가게 바로 위에 있습니다. 사장님은 같은 건물에 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곳에 살게 해주신 이유는 제가 근무시간 외에도 그 건물을 관리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으셨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태풍이 오면 밑에 비가 샜는지 확인한다던가, 화장실 문이 고장났으면 그 고장난 걸 고친다던가 하는 일 말이지요 (물론 추가 수당은 없습니다) 급여는 최저시급인데 매니저를 시키고 싶으셨답니다..  며칠전에 사촌동생이 와서 거의 한달가량 있었는데요, 사장님께 말씀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제 사장님이 사촌동생을 보셨는데 왜 남자친구를 마음대로 데리고 오냐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남자친구를 데리고오려면 미리 말해야지 아주 예의가 없다고 말입니다.  근데 제가 사촌동생이라고 하니까 마음이 조금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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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하

자기계발, 성공 중독

 내가 청소년 때 가장 많이 읽던 책은 자기계발서였다. 나는 성공하고 싶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은 모두 나를 위한 행위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일까? 나는 왜 성공하고 싶었을까? 왜 인정받고 싶었을까? 메슬로우의 욕구단계이론이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인간은 몇가지 욕구를 채운 후에는 인정욕구를 채우고 싶어하기 때문일까? 이원석의 '거대한 사기극'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욕망을 따라 살아가며, 이 욕망은 타인(가정과 사회)의 모방에 기초한다. 우리 사회의 욕망은 유독 위계와 경쟁 속에서의 승리를 지향한다. 현재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행복은 왜곡되어 있다.  (중략) 타인과의 관계에서 위계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경쟁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중략) 자기계발은 더 이상 필수 항목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 사항으로 제공되는 것이 옳다.  여자에게 사...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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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하

스무살에 결혼해서 아이 다섯 갖고 싶었는데..

 나는 고등학생 때, 스무살에 결혼해서 아이 다섯명을 낳고 싶었다. 그래서 여고에 다니면서도 애인을 꾸준히 만들었다. 운명의 사람이, 사랑이 나타나길 바라면서. 스무살이 점점 다가올 시점에는 내가 누구와 연애를 하고 있는지 상관이 없었다. 그냥 어쩔 수 없이 지금 사귀고 있는 애랑 결혼해야 하나 싶었다.  아이를 다섯명이나 낳고 싶었던 이유는 그저 내가 아이를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동생이 없는 나는 항상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봉사를 가곤 했다.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나에게 힐링타임이었다. 아마도 아이들이 나를 잘 따라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아이들도 나를 좋아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랬던 내가 아이 낳기를 포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동물을 집에서 키우자고 했다. 새를 키운 적은 있으나, 직접적인 교감이 되는 동물을 원했다. (내가 키웠던 새는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새였다.) 엄...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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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하

12월까지 살라고 했는데, 10월 달에 쫒겨났다.

 나는 제주도에 살고 있다. 요즘 집을 어디로 옮겨야하나 고민이다. 지금은 일하는 곳에서 집을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이번달 까지만 살고 나가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 집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아니었다. 월세를 내고 있었는데 집 보수 공사를 해야한다고 나가라고 한 것이다. 내가 살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어떤 것을 고쳐야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집을 구하기는 구해야 하는데, 월세로 살자니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 너무 크고, 전세를 살자니 그정도의 돈이면 차라리 매매를 하는 게 낫겠다 싶다.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요즘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너무 심해서 그렇게 하기도 힘들다. 
경제/소비자
안
안유하

회사도 대학도 나로 살게 두지 않는다.

 나는 한국의 입시 경쟁을 시키고 싶어하지 않는 엄마의 뜻에 따라 상업계열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직했다. 내가 입사한 곳은 네덜란드 계열 중소기업이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고졸 신입과 대졸 신입의 일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6개월만에 그 회사를 때려치우고 대학에 다시 입학했다. 아홉시간동안 컴퓨터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없어져도 다시 누군가로 채워질 회사의 부품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 그것만이 내가 회사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깨달음이었다. 나는 무언가 창조하는 일,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예대에 원서를 넣었다. 나는 운좋게 한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학과에 들어가게 되었다. 참 많은 것을 배웠다.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 자신의 의견을 만드는 방법 등 나는 아직까지도 그때 배운 것들을 삶에 적용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대학교 졸업장이 가치있다고 주장하는 것 아니냐고? 나는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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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하

외동이면 좋지 않아?

 외동이야? 부럽다.  가족관계를 설명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에게 부럽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하나도 안 좋은데.. 외롭기만 한데.. 심지어는 나는 이혼한 엄마에게 10년 전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동생을 낳아달라고 철없이 떼를 썼다.  나와 가까운 친구는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남동생 때문에 고생이라고 했다. 재수를 하고 싶었는데, 집안에서는 성적 맞춰 얼른 대학교에 들어가서 졸업하고 돈을 벌라고 했단다. 지금 그 친구는 돈을 벌어서 남동생 재수학원의 절반을 보태고 있다.  이 친구 말고도 내 주변에는 가족 구성원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고등학교 때 학원 선생님이랑 친해지게 되었다. 어쩌다보니 학원 선생님도 외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 저도 외동이에요! 근데 외동이면 너무 외롭지 않아요? 아니? 나는 너무 좋던데~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잖아. 매번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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