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영주 alookso 에디터
지난 7월, 한반도 미래인구연구원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2030 미혼 남녀에게 출산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남성은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서’(43.6%),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41.5%)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육아에 드는 개인적 시간·노력을 감당하기 어려워서’(49.7%), ‘자녀를 바르게 양육할 자신이 없어서’(35.1%) 순이었다. 남성은 경제력의 부담, 여성은 시간과 노력의 부담을 느낀다는 결과다.
앞선 인터뷰에서 만난 엄마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6세 자녀 한 명을 양육 중인 정유진 씨는 “한 명을 공들여 잘 키우고 싶은 부모가 많다”며 “아이에게 필요한 시간, 체력, 경제력 등 자원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7세 외동 자녀를 양육 중인 하서연 씨(가명)는 “딸에게 해줘도 해줘도 부족한 느낌이 든다”며 “둘째에게 첫째만큼 못해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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