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 같아라.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5/19
남편이 서물 한 꽃

저녁 9시 40분에 퇴근 했습니다.

한가위도 아닌데 무슨 말이냐구요.

오늘이 저희 부부 38주년 결혼 기념일 입니다.

오늘 점심 시간에 남편이 꽃을 들고 왔습니다.
남편은 1년에 두 번 저에게 꽃 선물을 해 줍니다.
결혼 기념일 하고 생일 날 입니다.

꽃 은 며칠 지나면 다 시들죠.
저는 아깝다고 하지 말라고 해도 꽃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잊지 않고
매 년 꽃을 들고 옵니다.

활짝 웃으며 '미고사'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 라고 말 하면서 저 에게 꽃을 안겨줬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행복 했습니다.
동생이 보낸 카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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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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