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가을의 향기가 난다. 20년 가까이 일했던 직장에서 억울하게 궁지에 몰려서 어려움을 겪으며  최근 건강이 안좋아져서 병가와 연가를 써가며 휴식중이다. 병원에서는 6개월 이내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재발할수 있다며 조심하라고 하며 절대적 안정을 권유하신다. 이번달 병원에서 산재요양을 위해 각종검사와 상담도 받고 있는 중이다. 맘은 당장이라도 퇴사하고 다른 길을 찾고 싶지만 조금은 신중히 고민중이다. 오늘 평소 잘 알고 지내던 00대표님께서 연락이 오셨다. 그동안 함께 지역사회에서 나의 열정을 눈여겨 보셨는지 혹시라도 이직을 생각한다면 본인과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신다. 연봉도 지금보다 높게 늘 아이디어가 넘치는 나에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펼쳐볼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싶으시단다.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내내 참 감사한 맘이 들었다. 내가 그래도 그동안 잘 살아왔구나 싶었다. 그리고 내가 인적물적 네트워크에 능하다는 것도 어느정도 알고 계시고 기획과 뭔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