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시민단체를 하면 어렵지만 의미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뉴스에서 계속 나오는 시민단체의 비리관련 이야기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A라는 시민단체가 특정 정당의 첨병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들. 결정적으로 정말 충격을 받은 건 작년에 넷플릭스 다큐 씨스피라시였습니다. 세계적인 바다 환경 단체가 기업의 후원을 받으며 '진짜 문제'에 대해서는 덮는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회의감이 들더군요. 물론 소문이 다 진실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몇몇 시민단체에 문제가 전체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죠. 그런데도 저런 일들이 있다보니 시민단체가 정말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게 맞는건가,라는 의문이 끊이지가 않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정하게 일하시고 있는 시민 단체가 분명히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식견이 좁다보니 어떤 시민단체가 정말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렵고 그러다 보니 참여도 적극적으로 할 수가 없는 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