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0
글
1
팔로워
1
팔로잉

어우

무직

프로필 공유로 응원하기
D
DunDun C

몸은 아프고 운동은 힘들고 나는 지치고~

 다들 안녕, 갑상선에도 난제를 달고 온 던던씨에요. 저번에 삭센다 맞고 1달만에 경과 관찰을 했는데 체중은 한달만에 3키로 정도 빠졌는데 체지방은 오히려 늘어났더라구요? 빠지라는 지방은 안 빠지고 근육만 빠졌더라구요... 충격... 제가 나름 근수저(근육량 표준이상)라 근육량으로 좀 막고 있는 병들이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당뇨... 그런데 빠지라는 지방은 안 빠지고 근량만 줄었다고 이러면 다른 병들에도 안좋다고 혼쭐이 났습니다. 아니 내가 근육만 빠지라고 곡한 것도 아닌데 왜 내가 혼나죠... 억울쓰...   여튼 그래서 다리 뽀작된 후로 쭉 쉬고 있던 운동을 다시 시작을 했는데 진짜 진심 엄청 힘들더라구요. 하필 제가 다리 마비도 좀 더 생기고 보행기를 끌게 되면서 걸어다니는 일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그 탓인지 유산소만 하는데 죽을 맛이었어요. 나름 걷기 운동은 자신 있었는데... 충격... 그래서 오늘도 유산소만 열심히 조지고 왔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기존 체력 되찾으...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1
D
DunDun C

벌써 연말... 올해 난 뭘 했더라...?

  다들 안녕, 저는 오늘도 글을 끄적이는 던던 씨에요. 2024년이 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요. 올해는... 병원 간 기억밖에 없는데 벌써 연말이라니... 그래도 올해는 블로그를 3개로 늘리고, 구몬학습으로 수학이랑 영어 공부도 다시 시작했고, 원고작가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고 나름 이래저래 놀기만 하진 않은 한 해였던 것 같아요.   겨울이 된 김에 며칠전부터 뜨게질을 하고 있어요. 물론 저는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안대를 쓰고 뜨게질을 해야 하는데 뜨게질도 오래 하면 정상안에 부담이 크더라구요. 그래서 하루에 한 두 줄? 정도만 뜨고 있는데 이러다간 겨울이 다 지나서야 목도리가 완성되게 생겼어요... 이번 겨울 안에는 둘러볼 수 있으려나요...     이번 겨울은 영하 18도까지 내려간다는데 분명 체감 온도는 그것보다 더 낮을 거고 기초수급자인 저로서는 난방비 생각에 또 머리가 쥐어짜이는 것 같네요. 조금이라도 절약을 해 보려고 광군제 ...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2
D
DunDun C

겨울이불 폭신폭신, 기침은 콜록콜록, 기력은 비실비실

  다들 안녕, 저는 오늘 드디어 봄/여름 이불을 겨울 이불로 바꾼 던던 씨에요. 요즘 한기가 자주 들고 기침이 멎지 않아서 보온이 필요했거든요. 진작부터 탄소매트를 구입해서 쓰고 있었지만 뼛속까지 스며든 한기는 빠지질 않더라구요. 대체 또 뭐가 문제니...   매트리스 위에 홑이불을 몇겹이나 깔고 탄소매트를 깐 뒤 커버용으로 아주 얇은 한겹짜리 토퍼를 깔고 그 위에 두툼한 겨울 이불을 커버까지 씌워서 덮었어요. 왜 요이불에 덮는 이불까지 커버를 덮었냐면 폐가 너무 안좋아져서 수시로 침구를 빨아야 하거든요. 사실 청소도 그만큼 자주 해야 하는데 눈 한쪽으로, 팔 다리도 불편한 상태로 자주 청소를 하기란 무리가 있죠. 그래서 장애등록을 하고 활동보조인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시각장애 등록이 참 쉽지가 않아요.     눈 한쪽이 뒤집혀 마비가 왔는데, 환측 안구를 가리지 않으면 눈 앞도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1차 심사에 빠꾸를 맞고 추가 검사 및 서류 보완을 해서 재 심사 요청을 해...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D
DunDun C

병원비가 간당간당, 생활비도 간당간당...

  다들 안녕,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요즘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정신이 없는 던던 씨에요. 요 몇달 사이에 병원비와 택시비(보행기를 타면 버스를 못탐)가 점점 한계선까지 올라오더니 결국 한계선을 초과했어요. 쉽게 말해서 제 수입이랑 수급비로는 감당이 안될 상황이 된 거죠. 직장 다닐 때는 돈이 없어서 속 끓일 일은 없었는데 수급자가 되니까 여러모로 제한이 많아요. 정말 딱 생활비가 될 돈만 주는데 저는 거기다 병원비까지 더하려니 답이 없네요.   그래서 나름 재택 알바도 뛰고 있긴 한데 수급자 제한 때문에 어쩔 수가 없네요. 누군가는 그럼 재취직을 하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저는 한 달의 1/3을 병원을 가고, 9시간을 내리 앉아있을 체력도 회복하지 못했어요. 재취직을 하려고 시도를 해 보기도 했지만 수습기간 3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잘리거나(공황발작이나 실신 등의 이유로 해고...) 제가 버티지 못해 그만두게 되었죠. 게다가 수급자 신세에서 벗어나면 의료급여도 받을 수 없어...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D
DunDun C

피 1리터 쏟고도 생존했습니다. 인간의 생명력은 끈질긴 법...

  네, 제목 그대로 피 1리터 쏟고 응급실까지 가서 10시간 버티다 끝내 살아나고 집에 돌아온 던던 씨에요. 저번주부터 찔끔찔끔 코피가 멎지 않고 계속 나더니 (회복을 위해 운동을 하라는 조언)을 받고 살살~ 월 화 이틀간 산책 좀 했다가 끝내 화요일 밤부터 코피가 쏟아지듯 나더니 자정 넘어 3시간이 지나도 피가 멎지 않아 급하게 응급실을 갔다 나름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제가 피를 1리터 넘게 쏟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번주인가에 찍었던 PT(INR)수치는 1.1에서 7.3까지 치솟았고 수혈을 할지 말지 엄청 고민을 하셨는데 제가 자가면역질환자이기도 하고 항인지질항체증후군 탓에 와파린을 먹고 있기도 해서 일반 사람 피에 쉽게 적응을 못할 것 같기도 하고 뭐 이러저러한 이유로 수혈도 받지 못하고 수액만 맞으면서 버텼어요.   다행히도 응급실에 들어간 지 약 9시간 만에 피가 멎었고 1시간을 더 경과 관찰을 하다가 응급실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야밤에 응...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D
DunDun C

바닥은 반들반들, 수납장은 아직!

  다들 안녕, 저는 오늘 코피를 참으며 청소를 마친 불량 환자에요. 아니 그런데 하루 종일 코피가 나는데 청소는 해야 할 것 아니에요? 코피가 나는 것도 거 뭐야, 먼지 영향도 조금은 있을 것 아니에요? 그래서 결심한 김에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청소를 강행했어요.   간만에 바닥이 반들반들하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러그도 다 빨았는데 별로 세탁 상태가 마음에 들진 않아요. 너무 커서 제대로 안 빨리는 느낌이랄지? 그래서 마음에 안드는 러그는 다시 재빨래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오늘은 계속 상체를 세우고 움직여서 그런가 코피는 떨어져도 객혈은 덜하더라구요. 의외의 발견인가!   사실 드레스룸 겸 팬트리로 쓰는 방이(낡은 빌라로 수급자 전세임대를 해 오니 집은 똥집이어도 넓이는 넓어요!) 너무 지저분해서 수납 선반을 2개 주문했는데 둘 다 바닥 받침대? 바닥 장판이 상처나지 않게 하는 고무 부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제품을 새로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지난...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3
D
DunDun C

대청소 준비!

  다들 안녕,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내일 있을 대청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요.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해 깔아놨던 러그를 다 걷어내고 세탁기에 넣기만 하면 되도록 구겨 놨고(?) 어디 뒀는지 까먹었던 청소포와 밀대를 발굴하고, 청소기 대신 쓰레잘비와 쓰레받기를 정돈해놨어요. 원래 청소기를 썼었는데 그건 진짜 비싼 거 아니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져서 그냥 빗자루로 회귀했답니다. 저처럼 호흡기 질환자에게 청소도구는 사실 생존물품이라고 할 수 있기에 효력이 없거나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바로 바꿔줘야해요.    요즘 컨디션이 안좋아서 한 몇 주 청소를 못했더니 폐가 비명을 질러요. 공기청정기를 머리맡에 두고 24시간 돌리고 있지만 그 먼지가 폐를 긁는 고통은 공기청정기가 어떻게 못해주더라구요. 역시 청소 필수...   지금까지는 쓰레기통도 그냥 대충 종이 박스에 쓰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뚜껑달린 공중부양형 쓰레기통으로 전면 교체를 할 거에요. 그럼 조금 더...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2
D
DunDun C

오늘은 어제보다 출혈량이 더 많네요.

  다들 안녕, 잘 자고 있나요? 저는 지난 저녁부터 이어진 객혈이 쉽게 멎지 않아서 아직 잠을 자지 못하고 있어요. 자려고 누우면 입으로 흘러나온 피가 다시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기도가 예민해진달까... 그래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피만 뱉고 있어요. 이럴 때 쓰려고 젖은 손수건을 입 안 가득 넣어서 피를 흡수시키고 있지만 출혈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손수건으로도 감당이 안되네요.   이제 목구멍에서 피가 올라오는지 그냥 입 안 점막에서 피가 나는지도 구분이 잘 가지 않아요. 그냥 피가 계속 계속 흘러나와서 입 안 가득 비릿한 피맛만 나요. 내일도 병원에 가야 하는데 병원에 갈 체력이 될지 모르겠어요. 21일부터는 갑상선 기능 부전때문에 PT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는데 운동을 할 힘이 남아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지금 글을 쓰려고 앉아 있는데 목구멍으로 피가 계속 삼켜지고 있어요. 주룩 주룩 주룩 주룩 끝도 없이 나는 피가 입 안으로 삼켜지다가 다 넘기지 못하는 피는 입 밖으로...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2
D
DunDun C

삭...센다? 같이 힘내보자!!!

  다들 안녕, 저는 딱 봐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갑상선 때문에 내분비내과 외래를 다녀왔어요. 두달만에 체중이 40키로나 쪄서 보통 체형에서 고도 비만 체형이 되었는데 선생님도 놀라시더라구요. 갑자기 왜 이러냐면서요. 어쨌거나 살은 이미 쪘고, 다른 병들에 영향을 주는 걸 최소화하려면 어서 살을 빼야 하니 긴급조치에 들어갔어요.   삭...센다? 라고 부르는 무슨 주사기구인데 일회용 바늘을 바꿔가면서 저 튜브? 안에 있는 약을 제 배때기에 찔러 넣어 주입하면 식욕이 억제되고 살이 빠진대요. 매일 아침마다 배에 주사를 놔야 한다니 쎄하니 무섭긴 하지만 안 그러면 제 건강이 더 조져질테니 어쩔 수 없이 삭센다를 쓰기로 했어요. 일단 0.6씩 2주 투여를 하고 그 다음엔 1.2로 두배 증량해서 3주간 주사한 뒤 다시 검사를 해서 변화 양상을 보기로 했어요. 부디 삭센다가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안그래도 21일 부터는 PT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으니 열심히 해봐야죠.    ...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D
DunDun C

내 작은 반딧불이들

*오늘도 되는 대로 글을 씁니다. 오타가 있어도 양해부탁드려요.   다들 안녕, 오늘도 평온한 하루 보내고 있나요? 항상 우울한 글만 쓰다 보니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 분들이 참 난감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그저 싸우며 이겨내며 글을 쓰고 알리고 있는 거라 좋아요 하나 하나가 참 큰 힘이 됩니다. 반짝반짝 빛을 비추는 반딧불이 같다고 할까요? 그 빛이 하나 하나 제 심장에 내려앉을 때마다 제가 잘 이겨내고 있다는 증거 같아서 말이에요. 좋은 소식은 없고 점점 나빠져가는 몸이지만 나빠지는 속도를 줄이기라도 하려고 저는 매일 매일 약을 씹고 밥을 넘기고 물약을 마시고 물을 삼켜요. 요즘은 점점 INR 수치가 떨어지고 있어서 걱정이 커요. 이러다 또 뇌졸중이 재발할까봐. 그래서 교수님도 저도 긴장하고 약을 먹으며 지켜보고 있는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폐에 피가 고이면서 점점 숨을 쉬기가 힘들어져요. 그런데 뇌졸중 환자라는 그 이름 때문에 다들 쓰는 방법은 쓸 수도...
건강/보건 · 생활/사건사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