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불 폭신폭신, 기침은 콜록콜록, 기력은 비실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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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4/11/03
  다들 안녕, 저는 오늘 드디어 봄/여름 이불을 겨울 이불로 바꾼 던던 씨에요. 요즘 한기가 자주 들고 기침이 멎지 않아서 보온이 필요했거든요. 진작부터 탄소매트를 구입해서 쓰고 있었지만 뼛속까지 스며든 한기는 빠지질 않더라구요. 대체 또 뭐가 문제니...
  매트리스 위에 홑이불을 몇겹이나 깔고 탄소매트를 깐 뒤 커버용으로 아주 얇은 한겹짜리 토퍼를 깔고 그 위에 두툼한 겨울 이불을 커버까지 씌워서 덮었어요. 왜 요이불에 덮는 이불까지 커버를 덮었냐면 폐가 너무 안좋아져서 수시로 침구를 빨아야 하거든요. 사실 청소도 그만큼 자주 해야 하는데 눈 한쪽으로, 팔 다리도 불편한 상태로 자주 청소를 하기란 무리가 있죠. 그래서 장애등록을 하고 활동보조인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시각장애 등록이 참 쉽지가 않아요.
 
  눈 한쪽이 뒤집혀 마비가 왔는데, 환측 안구를 가리지 않으면 눈 앞도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1차 심사에 빠꾸를 맞고 추가 검사 및 서류 보완을 해서 재 심사 요청을 해야 해요. 서류 제출을 위한 검사도 10월달부터 예약을 했는데 정작 검사일은 이번 11월달 말이나 되어야 받을 수 있대요. 검사를 받자 마자 대학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다시 받고 동사무소에 제출을 해야 해요.

  이렇게 애를 써서 장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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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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