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상은 코로나감염으로 비상이고 대선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시어머니의 마지막을 결정지으면서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힘이듭니다. 시어머니는 올해93세 입니다. 치매로 이세상 모든 기억은 잊어버리셨고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에 앉아서 이동을 하십니다. 이 모습도 작년 추석때 5분 면회때 본것이 마지막입니다. 지금도 병원 중환자실에 계시지만 면회도 할수없는 현실에 의사 선생님을 오늘 만났습니다. 저를 본 선생님이 며느님도 나이가 많으시네요 라고 하면서 더이상 치료가 무의미 하다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대단한 의술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수가 있겠습니까? 요양원에서 마지막 준비를 하고자 한다고 말씀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온몸이 너무나 아프고 무거운것이 무엇이라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모두 마지막은 맞이하는것 이지만 애증관계의 시어머니 마지막을 내 스스로 한다는것이가슴 아픕니다. 어머니 평생 가슴속에 품고있던 아들도 딸도 모두다 어디가고 제가 이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