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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게임(1): 내게 이익일까 손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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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답글: 손해라는 단어가 기본소득제에 어울리나요?

기본소득을 분석하면서 누군가에게는 이득이고 누군가에게는 손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건 기본소득 취지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손해라는 표현 안에는 상위 30%에게서 부를 뺏어간다는 뉘앙스가 짙게 깔려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생각해 보면, 세금으로 나간 기본소득의 재원은 다시 소비로 혹은 금융자산으로 환원되어서 경제를 돌리게 됩니다. 그럼 상위 30%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겠지요. 지금 사회는 농경사회가 아니라 상업과 금융사회잖아요.  그리고 상업과 금융을 소유한 사람들은 상위30%이구요... 다시 돌아올 돈이라는 거죠... 그러니 실은 누군가에게도 손해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본소득이 전국민에게 지급되면 이것이 반영되어서 물가가 뛸 가능성에 대해서 좀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난지원금이 풀리고 나서 고기값이 훅하고 오르는 것을 보면서 그런 우려가 들더라구요...물론 고기값이라던지 채소의 값의 상승 원인이 재...
산업/기술/IT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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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뷰] 콜센터를 나와 연고도 없는 곳에 독립서점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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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답글: [얼터뷰] 콜센터를 나와 연고도 없는 곳에 독립서점을 차렸다

정독했습니다. 마음이 몹시도 따뜻하고 몹시도 아프기도했습니다. 어렸을 때 동네 서점에서 책 하나 하나를 고르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하지만 그 할인율이 뭐라고... 점점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게 되었던 기억도 역시 떠올라 괜시 미안하고 아프고 하네요. 이번주는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동네 독립서점에 가봐야겠습니다. 책도 고르고 주인장과 대화도 시도해 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작은 것들을 지키고 계셔서...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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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 alookso콘텐츠
설거지론, 그리고 젠더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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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수용이 서툰 사회...

오은영 박사님께서 어느 아이에 대한 처방을 내리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인간은 다양한 모습들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인간을 형성하는데 이 아이는 단지 좋고 나쁨으로 인간을 판단하려고 한다.... 그 아이가 그렇게 된 까닭에는 주변의 어른들의 잘못된 교육이 있었지요... 지금 세대가 한 인간을 내게 얼마만큼의 효용가치가 있는가로 판단하는 끝판에 온것 같은 설거지론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대에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못하고 인간의 다양성을 수용하는 것을 힘들어 하게 만든 전 세대의 교육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과 결혼을 경쟁으로 보고 사람을 대할 때에 드는 에너지(다양한 얼굴을 하나의 인간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평면적으로 나에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구분하는게 너무 당연시 된 것 같아요. 아마도 이 노력이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정신적은 게으름이 당연시 ...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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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상위 3%의 대학에 한정해도 유의미한 결과인가요?

전체 대학에서 학종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지만 이미 학생수보다 대학의 수를 걱정해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상위 3% 의 대학에는 어떤 통계가 나올지 궁금하네요.  저는 수능으로만 줄 서서 갈 때(내신이나 논술이 있었지만 비중은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수능이 절대적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톡톡히 그 덕을 봤거든요. 따로 과외등을 받지 않고서도 그래도 나름 수능은 쉽게 적응한 편이라 좋은 점수를 쉽게 받을 수 있었거든요.  만약 지금처럼 학생부가 절대적이라서 스펙 쌓기를 해야 했다면 제가 들어갔던 대학에 들어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가난한 동네에서 부모님은 학업에 그리 큰 신경을 쓰지는 않았던 학생이었으니까요.  요약하자면 모든 학생으로 확장해서 본 다면 대학의 문이 학종인게 맞겠지만(어느 대학이든 상관없다는 전제하에요)  1%의 머리만 좋은 학생들한테는 차라리 수능 100%이 더 나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야 교육으로 인한...
산업/기술/IT · 생활/사건사고
채경
뉴욕에는 노키즈존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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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문제를 해결하는 법

우리 사회는 이제 너무 쉽게 문제가 된다고 싶은 부분을 도려내는 것에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은 요즘 들어 인스타 감성 카페들이 꼭 디엠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 많다고들 하더라구요.  누군가가 이러한 예약 제도는 노시니어존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더라구요.  휴... 그러고보니 노키즈존 뿐만 아니라우리 사회 전반이 보기싫고 귀찮은 존재들을 배제하여 눈에 띄지 않게 하는 방법에 너무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더 늘어나야 하는 걸까요?  매번 인간이 희망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디폴트 인간은 누구길래 이렇게 일방적으로 침묵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은 많기만 한 걸까요...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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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날려버릴 노동요 있을까요? 모아모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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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답글: 월요병 날려버릴 노동요 있을까요? 모아모아 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노동요는 우리 전통노래인 흥타령입니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꿈이로다 잠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부질없다 부질없다 꿈을 꾸어 무엇하랴 이 가사가 그냥 절절하더라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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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도서관 혜택, 당연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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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답글: 수도권의 도서관 혜택, 당연한걸까?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동생에게도 주변에 도서관을 알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수도권이고 변화한 곳이라서 동생집 주변에 도서관들이 많을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두둥... 도서관이 작은 도서관만 몇개 있고 제대로 된 도서관은 도에서도 몇개 없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더 많은 도서관이 만들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으로 모이는 세상이 얼른 오기를 바랍니다. 
생활/사건사고 · 젠더/청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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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 alookso콘텐츠
누가 페미니스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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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답글: 누가 페미니스트의 얼굴을 부여하는가

전 제목을 이렇게 달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내가 페미니스트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지향성일수도 있지만 실제의 삶 속에서는 그렇게 잘 들어나지 않을수도 있거든요. 저도 제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만 고개를 갸우뚱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여러분들은 페미니스트라는 단어에서 어떤 사람을 떠올리나요? 그리고 왜 그러한 인물을 페미니스트라고 믿게 되었을까요? 다들 아시는대로 학계에서는 페미니즘을 대단히 정밀하고 예민하게 분류하죠. 그런데 언론에서 비춰지는 페미니즘은 한정적입니다. 가장 대표되는 얼굴이 성피해자를 지원하는 집단일겁니다.  또한, 언론은 이슈몰이가 되는 가해자에 한해 성피해자를 다루고 그 기사에 등장하는 여성단체들을 페미니즘으로 보이게 하지요. 실은 그 안에서는 무수한 힘의 역학관계가 있다는 것을 삭제한채로요. 이러한 점은 주입된 기억을 만들어내고 그 기억에 기반하여 페미니즘의 전형을 우리는 그리게 됩니다.  그래서 웃프게도 매우 페미니스트로서의 삶을 잘 구현하시는...
노동/인권/사회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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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치워야 되나요? 아니면 남겨두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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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답글: 낙엽은 치워야 되나요? 아니면 남겨두어야 되나요?

단독주택에 살아서 매일 낙엽 치워요ㅜㅜ 낙엽이 떨어지면 골목이 너무 지저분해지더라구요.  게다가 다른 쓰레기들도 덩달아 버려지구요.  그래서 힘들어도 매일 치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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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이 돌아왔다 - 이대남 현상이라는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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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계급이 돌아왔다 - 이대남 현상이라는 착시

20대 남성들이 없다가 생긴 존재들은 아닌데 보궐선거 이후에 갑자기 정치에서 필요하니 호명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중산층이라고 자각하는 계층이 불평등 이슈에는 더 민감할 텐데 지금 '이대남'이라는 어떤 실체를 가졌는지 잘 모를 집단이 다들 중산층이라서 불평등에 예민하게 감각하는 것도 아니겠지요.  그 이전에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젊은 친구들은 각기 다른 운동에 기대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었다면 지금은 자신들만의 목소리를 내려는 과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계층이나 경제적 상황, 각자의 능력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지만요.) 그러한 목소리들이 자리잡기도 전에 너무 타자에 의해서 호명이 빠르게 된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그 집단이 실체도 모호하고 다만 이러이러할 것이라는 추측들에 기대어 집단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