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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하는 미니멀리스트

자본주의의 샛길을 걷는 미니멀리스트. 커피, 주말 오전에 걷는 긴 산책, 피아노 소리, 도서관에서 나는 책 냄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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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소득이 온다!

서울시에서 이번에 멋진 복지정책을 시행할 예정인 것 같아 기쁜 마음에 글을 쓴다.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04196?utm_medium=email&utm_source=npcrm&utm_campaign=mediahub&utm_content=npcrm_content&utm_term=npcrm_mail 기계와 프로그래밍이 직업의 많은 부분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지금,  그리고 나아가 미래에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전에 개인의 사정, 부상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일을 하기 여의치 않아지거나 생활이 막막해 지는 가구들을 위해  서울시에서 안심소득을 제공할 예정이다.  복지의 방법 중 하나로  기준 중위소득 50% 미만이면서 재산이 3억2600만원 이하인 가구중 소득이 중단되었을 때 3년간 지원을 해주는  정책 실험이다.  더 나은 사회와  많은 이들이 조금 더 걱정없이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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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대비로 운동을 합니다, 가볍게

노후 대비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라는 질문에 아파트 한 채 그리고 현금 10억 정도가 필요하다는  경제학자 혹은 금융컨설턴트들의 말을 들으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그렇게 큰 금액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히 일반인인 나로서는 불가능하기에 노후 자금의 준비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노후 준비로 1. 가볍게라도 매일 운동하고 2. 되도록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고 3.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4. 소식하면서 5.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되 6. 적게 쓰는 삶을 연습하는 것. 이렇게 나이브한 생각과 실천을 해보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첫번째  가장 중요한 운동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어  앉아있는 시간이 꽤 많다. 아침 30분 점심 30분 저녁 30분 정도의 산책을 꼭 하려고 하고 주2회 정도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려고 한다. 자기 전에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 아침에 일어나서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한다. 재미...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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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가 좋아, 카레

소유와 소비를 줄이면서 삶을 간소화 한다는 것은 참 여러가지면에서 변화를 만든다. 스스로 먹을 요리를 하게 된 것이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집에서 밥을 한 끼 어쩔때는 두 끼 정도를 만들어 먹는  1인 가구원인 나는 매끼니 반찬 걱정을 했다. (매일매일 요리를 하셨던 어머니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반찬 걱정이 힘들어지면 으레 냉동식품 코너를 기웃거렸던 것이 이전의 일상이였는데, 삶을 미니멀하게 바꾸기로 마음 먹고는 어쩐지 사먹는 것보다 신선한 식재료로 내가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사먹는 것보다 저렴한데도 건강에도 좋다니 이전에는 왜 생각하지 못했었는지 지금도 의문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보았는데  그 첫 레시피가 카레였다. *  닭다리를 이용한 무수분카레 만들기   1. 토마토 3개를 4등분해 냄비 밑에 깔아둔다. 2. 양파 1개를 얇게 썰어 토마토 위에 얻는다. 3. 당근(1/2)과 감자(3개)를 먹기 좋게 ...
생활/사건사고
박한별
죄책감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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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죄책감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아무 의식없이 플라스틱 컵을 사용했음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정책적으로 매장내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면 저를 포함해 의식이 없었던 사람들도 경각심을 갖게 될 것 같아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텀블러를 씻기 위해 이제 자리에서 일어나야 될 것 같아요 ㅎㅎ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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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도 적게

막 서른을 넘어가면서 들었던 의문이 있다. 수입이 거의 없거나 적었던 학생 때는  돈을 벌어야 된다는 압박감도 없었고 불안함도 거의 없었는데 그랬던 내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소득이 늘기 시작하면서 왜 불안과 압박감이 함께 늘었을까?  주위 사람들에게 묻고 다니지 않았어서  이것이 나만의 문제인지  모두의 문제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확실히 20대 중반과 30대 중반의 지금을 비교하면 소득의 증가분만큼 불안지수도 늘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행히(?) 소박한 천성을 타고나  취미가 저축과 독서, 운동 그리고 피아노 연습(연주 아니고 연습에 방점)이기에 소비하는 돈이 객관적으로 많지 않다. 그럼에도 소득의 상승 그리고 그 소득의 하락을 예상한다는 것은  그렇게도 나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을까? 물론 불안은 우리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진화의 필수요소이긴 하지만  돈 나아가 물질의 소유가 많아질수록  그것을 잃는다는 상실감에 대한 공포가 큰...
생활/사건사고
D-Day
얼룩소에 가입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pete
pete

답글: 얼룩소에 가입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부수적인 수입도 하나의 요인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타 커뮤니티 대비 양질의 글들이 굉장히 많고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해 글로 남길 수 있다는 것 역시도 좋은 이유일 것 같아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삶에서의 작은 즐거움이라고 봅니다. 
생활/사건사고
감정분출구
그냥 감사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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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그냥 감사한 날

비교를 시작하면 행복이 달아나는 것 같아요. 소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행복감이 줄어들지만 친한 친구와의 대화, 부부간의 사랑은 빈도를 높여도  만족감이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돌이켜보면 감사할 것이 참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이 글을 보니 드네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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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과 커피

미니멀리즘을 통해 삶을 단순화 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커피와 나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었다.  카페에 앉아 어떻게 살아야하나를 고민할 때  옆에 있어준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묵묵하고 든든했던 지인이 있었나? 잔업에 지쳐 쓰러질 것 같았을때 달콤하면서 쫀-득한 크림이 들어간 아인슈페너처럼  나를 기운차리게 해줬던 동료나 선배가 있었나? 를 돌이켜보면  커피만한 사람도  참 드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그런 내가 미니멀리즘을 시작하고 삶을 단순화 하기 시작하면서  가계지출을 살펴보았을 때  식비의 1/3 정도(혹은 그 이상)를 차지하는 커피 비용에 머리를 쥐어 싸맸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지 않았을까 싶다. 미니멀리즘은 삶을 단순화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소유 그리고 소비하기 위한 존재에서 벗어나  소박하지만 자유롭게 삶을 영위하는 것, 적게 가짐으로써 가진 것에 감사하며 소비를 위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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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많아서 시작합니다,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리즘 :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 어떤 사유의 시작에는 불안이 있다. 코인과 주식 그리고 부동산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2020년과 2021년, 그 어지러울 정도로 뜨거웠던 열기 속에서 나는 처음 도착한 곳에서 느끼는 지금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조차 모를, 그 길을 잃은 듯한 불안감에 압도되었었다. 단순히 열심히 일하고 소박하게 저축하는 것 만으로는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게,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라는 물음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시기도 이 때 인 것 같다. 그 불안감은 처음에는 자기계발 도서 코너로 나를 이끌기도 했고 그 후엔 '나는 이 회사 주식으로 부자가 됐다!' 와 같은 자극적인 책 표지 앞에서 나를 멈춰 세우기도 했음은 물론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따라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런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삶을 살 수는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 뿐이였다. 무엇보다 돈과...
경제/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