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번째 아마콩쿨

서지은
서지은 · 어느 책 중독자의 수기 작가
2024/01/30
  발표가 어제 났습니다. 그토록 많이 쳤으면 자다가도 깨어 칠 수 있어야 할텐데 유투브로는 얼추 치지만 사람 앞에서 두 번 쳐봤는데 여지없이 이상한 길로 간다던지 뻔히 잘 넘어가던 '쉬운 부분'이라 여겼던 곳에서 소위 나가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도 그랬습니다. 작년 one of the best moments였던 대작가 장강명님 북토크에서 거기 스텝인 음악전공과정을 밟으시는 영어선생님과 제가 오프닝으로 한 곡씩 연주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악보를 보고 해서 그럴 일은 없었지만, 먼저 자리를 여신 그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박한 곳에서 틀린다."
  물론 연습 때여서 괜찮았고 둘 다 큰 망신은 안 당하고 한 분은 그나마 스텝이어서 물어봤는데 뭔가 마음이 담긴 감상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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