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선 여자 _ 영화 <화차>
2023/12/28
2016년 7월에 작성했던 글인데 배우 이선균님의 사망소식에 놀라 글을 쓰다 돌아본 영화 <화차>의 후기입니다. 화차를 이제야 보았다. 김민희 작품을 이제 쉽게 볼 수 없을 것도 같고.. 이슈가 되었던 작품인데 넘 그저 쉽게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라고 한다면 핑계가 될 것인가~
한 여자가 있다. 그리고 그녀의 약혼자가 있다. 결혼을 앞두고 그녀가 갑자기 휴게소에서 사라졌다. 그녀는 알수 없는 여자였다. 친구도 없다고 하고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다고 하였다. 다만 그녀는 서늘한 미인이었고 그의 동물병원 앞에 자주 홀로 와서는 강아지들을 보며 수줍은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다 어느날 그녀를 관찰만하던 그가 간호사에게 딱 걸리자~ 그는 결국 용기를 낸다. 더운날 아이스크림을 건내며..
"자~ 이거 드세요^^"
직접 그가 건넨 폴라포 뚜껑도 따주면서 저 안에 더 예쁜 애들 많다며 옷가게 주인마냥 말을 건넨다. 자신이 이 동물병원 주인이라며 한없이 사람 좋은 웃음을 선보이고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 한다. 그렇게 그들은 만났다. 그리고 곧 연인이 되었다. 그녀에게 자장가도 불러주고 그녀를 꼬옥 안아주며 그들은 그렇게 함께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도 그의 손을 잡고서 그와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도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의 은행원 친구의 전화를 받기 전까진.
마냥 콩깍지에 씌여있는 그와는 달리~
누가 형사 아니랄까봐 냉철한 그의 친구는 그녀의 은행기록을 보고서 어째서 파산상태에서 신용카드를 신청했는지 묻는다. 그가 놀란 것은, 그녀가 그런상황에서 통장도 아니고 무려 카드를! 신청했을리가 없는데.. 마치 그 사실을 처음 안 것 같았다고 사라진 그녀를 미친듯 찾는 그에게 말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찾는 과정에서 그는 몰랐던 사실들을 켜켜이 알게 된다. 그녀가 강선영이 아니라는 것과 이혼을 한 경력이 있고 심지어 아이도 있었다는 사실까지..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그저 놀다가 만들었다는 <낮은 목소리>로 알려진 변영주 감독의 3번째 ...
거대한 규모의 의학 공역 /
안녕, 나의 청춘! 본격 사회파 에세이 개인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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