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정상가족'의 충격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2/09/1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지요.

이번 추석은 명절 이틀 앞두고 오랜만에 딸애가 집에 왔어요.  
서른도 어느 새 중반으로 가는 나이,  
가족 단톡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그냥 그렇게 믿고 지냈습니다. 

남친은 만난 지 10년 다 되가는데
너 결혼은 언제 할 생각이니? 
니 남친은 뭐래니? 너 일은 잘 돼가니? 일을 하니 돈을 벌긴 할 텐데... 
엄마 용돈 같은(?)건 안,주냐?...

이번엔 집에 오면 꼭 물어봐야지,,, 했던 이 말은 입 속에서만 
맴돌고 적절한 타이밍을 살피는 중에
어찌어찌 남동생네 두 딸애, 그러니까 스물아홉, 서른 된 조카들이 울 집에 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할말도 많고 하고싶은 말도 많고
꺄~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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