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2/09/11

"...... 학교에서 집에 오면 엄마는 없어. 동생은 어린이집에 갔잖아. 아빠는 집에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었어. 엄마는 일을 하니까. 근데 엄마아빠가 둘이 만나면 그렇게 싸우는 거야.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그 상황에서는  말도 못하고. 그러다 울면서 잠들고. 그래서 그때 나는 '아, 우리 집은 '정상적'이지 않구나.' 생각했지. "

아. 그랬구나. 생각해보니 그 시절 남편과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그런데 
딸 아이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가족'은 어떤 걸까요? 

그렇게 싸우면서 이해하고 합의하고 또 싸우고 지금에 이른 우리 가족. 
남편과 싸우는 원인은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시댁과의 관계, 가정경제, 그로 인한 폭음 등... 
처음  당해보는 낯선 불안과 두려움으로 어쩌면
딸애를 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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