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가랑비
가랑비 · 가랑비에 속옷 젖는 줄 모른다! ♣
2022/11/16
 

사람들과의 관계는 꼭 필요한 걸까? / pixabay

사람들이 
이리저리 물결처럼 흘러가는 거리
그 길에서 언제나 느끼는 것들

그 많은 사람들은 다 무엇을 하고
어떤 생각으로 살아가는 걸까

어느 날 갑자기 이곳에 나타나 살다가
또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지는 사람들

나 역시 그 물결 속에서 
그들의 낯선 모습을 지켜보며 살고 
또 그들의 관찰 대상이 되기도 하겠지만

우린 모두 그저 비슷한 입장의 
나그네 들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모종의 측은지심과
얄팍하나마 동지애까지 느껴지기도 하는 순간이 있다.

혼자가 낯설고 두려운 사람들 / maidennoir.co.kr
하지만, 나는 안다!

사람들은 자기와 긴밀한 유대가 있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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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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